다만 이번 조사는 아고다 플랫폼에서 발생한 숙소 검색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실제 예약이나 방한 인원, 유럽 전체 여행시장의 국가별 점유율을 뜻하지 않는다. 아고다는 국가별 검색 건수와 예약 전환율도 공개하지 않았다.
유럽 시장의 한국 여행 수요는 실제 입국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방한 외국인은 1071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1.3% 증가했다. 지난 6월 한국을 찾은 유럽 관광객은 약 12만명으로 집계됐다.
영국 시장은 항공 공급 확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버진애틀랜틱은 지난 4월 런던 히스로~인천 직항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직항편이 늘면서 영국 여행객의 한국 접근성이 개선됐다.
한국 숙소 검색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국가는 우크라이나였다. 전년 동기보다 302% 늘었다. 키프로스는 259%, 오스트리아는 62% 증가했다. 서유럽 중심이던 한국 여행 관심이 중부와 동부, 남부 유럽 일부 국가로 확산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우크라이나와 키프로스는 기존 검색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시장일 가능성이 커 증가율만으로 시장 규모를 판단하기 어렵다. 실제 방한객 확대 여부를 확인하려면 검색 건수와 예약률, 국가별 입국자 통계를 함께 살펴봐야 한다.
유럽 이용자가 가장 많이 검색한 국내 목적지는 서울이었다. 부산과 제주, 인천, 경주가 뒤를 이었다. 순위는 지난해와 같았다. 수도권과 제주뿐 아니라 해양관광 도시인 부산과 역사문화 도시 경주가 상위권을 유지했다.
알렉스 박 아고다 한국지사장은 “한국 여행에 대한 관심이 서유럽과 남유럽뿐 아니라 중부·동부 유럽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