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스트 파티세리 섹션 (사진=콘래드 서울 제공)
가브리엘레 매니저는 “우리가 기억하고 추억하는 행복한 순간에는 늘 ’맛‘과 ’향‘이 함께한다”며 “주방에서 들려오는 정겨운 요리 소리, 어머니가 갓 지은 음식의 온기, 갓 구워낸 빵의 향기처럼 음식은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추억과 기억을 만들어내고 간직하게 하는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리뉴얼은 단순히 메뉴를 추가하거나 인테리어를 바꾸는 데 그치지 않았다”면서 “고객들이 제스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깊은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수개월 동안 고민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제스트 (사진=콘래드 서울 제공)
이번 리뉴얼의 핵심 콘셉트는 ’디스커버리 다이닝(Discovery Dining)‘이다. 완제품 형태의 음식을 한자리에서 담아 먹던 기존 뷔페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이 각기 다른 감각의 테마를 가진 5개 라이브 스테이션을 이동하며 자신만의 식사 흐름을 완성하도록 기획됐다. 스테이션은 △맛을 담당하는 오션(Ocean) △식감을 중심으로 한 비스트로(Bistro) △향을 강조한 오리엔탈(Oriental) △소리까지 미식의 일부로 확장한 랜치(Ranch) △시각적 즐거움을 더한 파티세리(Patisserie)로 구성된다.
제스트 셰프들이 8월14일 ‘디스커버리 다이닝’ 메뉴로 선보였던 통삼겹살과 프라임 립 (사진=오희나 기자)
비스트로 스테이션에서는 진한 마르살라 크림과 산뜻한 망고 살사를 올린 MSC 인증 랍스터 요리 등 재료 간 풍미와 식감의 대비를 입안 가득 선사한다. 오리엔탈 스테이션에서는 어향 동고, 칠리 크랩 에멀젼을 비롯해 고추와 사천후추, 고추기름으로 매콤하고 알싸한 향을 극대화한 충칭 비산 향라 생선 등 아시아 미식을 재해석했다.
랜치 스테이션에서는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리까지 음식 경험으로 확장했다. 12시간 수비드한 통삼겹살을 현장에서 바싹하게 구워내며, 바삭한 껍질을 자를 때 나는 소리와 촉촉한 속살의 촉감을 동시에 즐기도록 했다. 프라임 립에는 구운 브리 치즈와 무화과 무스를 곁들였다.
리뉴얼의 중심에는 파티세리 스테이션도 자리한다. 입구에서부터 향긋한 빵 냄새와 초콜릿 분수가 시선을 끈다. 흐르는 초콜릿 분수는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하나의 오브제로 연출돼 먹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한다. 제스트는 국내 호텔 뷔페 최초로 ’라이브 젤라또 스테이션‘을 도입해 시각과 미각의 즐거움을 더했다.
커피 바 공간 역시 대형 에스프레소 머신이 시야를 가리던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 언더카운터 커피 시스템을 적용했다. 고객과 바리스타 사이의 시각적 장벽을 낮춰 커피가 추출되는 전 과정을 관람하고 바리스타와 메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배려했다.
아울러 대표 메뉴의 조리법과 특징을 설명하는 ’큐레이터스 노트‘와 셰프 추천 페어링을 안내하는 ’디스커버 모어‘로 구성된 ’고메 도슨트‘ 시스템도 도입해 알고 먹는 재미를 더했다.
콘래드 서울은 앞으로 글로벌 미식 프로젝트 ’월드 오브 콘래드‘도 확대할 예정이다. 세계 각국 콘래드 호텔 셰프들의 시그니처 메뉴를 정기적으로 소개해 방문할 때마다 늘 새로운 미식을 발견할 수 있는 명소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