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선 화려한 K-무용, 안에선 생존 위기"…'무용진흥법' 조속 제정 촉구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8월 18일, 오후 02:59

© 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세계 무대에서 한국 무용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지만 국내 무용계는 대학 관련 학과 감소와 청년 무용인의 일자리 부족 등으로 무용예술이 생존 위기에 놓였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무용계 인사들로 구성된 범무용계 생존연대(이하 생존연대)는 18일 '대한민국 무용계 생존과 미래를 위한 호소문'을 발표하고 정부와 국회, 지방자치단체 등에 무용진흥법 제정과 청년 무용인 일자리 확대 등 무용계 발전을 위한 국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생존연대는 김기민, 박세은, 전민철을 비롯한 세계적인 무용수들이 국제무대에서 활약하며 K-무용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면서도"국내 무용계의 현실은 매우 절박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때 전국 52개에 달했던 대학 무용 관련 학과가 현재 30개 안팎으로 감소했으며, 전문교육을 받은 청년 무용인들도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지 못해 전공을 포기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이에 생존연대는 무용진흥법 조속 제정, 전국 단위 무용 행사 및 무용인 지원기관 지원 확대, 청년 무용인 일자리 확대, 무용 창작·예술활동 지원 확대 등 4대 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무용진흥법을 제정해 무용 전용극장과 연구기관 확충, 무용교육 강화, 창작·공연·연구 지원, 무용인의 권익과 복지 증진 등을 아우르는 중장기 국가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작 지원 확대와 관련해서는 공연장 대관료와 무대기술·조명·음향·의상 등 제작비 부담을 고려해 지원 규모를 현실화하고, 공공 공연시설 대관료 감면과 무용 전용극장 확충 등 공연환경 개선도 요구했다.

한편 생존연대는 무용인들의 뜻을 모으기 위해 지난 9일부터 전국적으로 서명을 받고 있다. 이날까지 조흥동, 배정혜, 양성옥 등 원로 무용인을 포함해 5562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생존연대에는 대한무용협회를 비롯해 전국 200여 개 독립무용단 등 약 250개 무용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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