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점짜리 신축 아파트는 이미 넘볼 수 없는 가격이 됐다. 저자는 연식은 낡았지만 교통·학군·대형병원 등 핵심 입지 가치를 고스란히 누릴 수 있는 ‘구축명품 아파트’를 대안으로 제시한다. 신축 옆에 위치해 인프라를 공유하면서도 가격은 60% 수준에 머문 아파트가 최고의 안전마진이라는 것이다. 보유 현금 3억원·6억원·9억원 등 금액대별 구축명품 아파트 목록도 공개했다.
방송인 함익병과 정치평론가 김범준이 공동 집필한 한국 현대정치 교양서다. 2024년 비상계엄 사태에서 출발해 촛불혁명, 광주민주화운동, 유신체제, 4·19혁명, 해방과 분단까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방식으로 구성했다. 특정 정파를 옹호하는 대신 권력과 시민, 헌법과 민주주의라는 하나의 흐름으로 7가지 결정적 장면을 연결해 ‘국가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를 묻는다.
‘말하기’의 소극적인 짝으로 불려온 ‘듣기’에 제자리를 돌려주는 산문집이다. 10년 차 기자인 저자는 오랫동안 상대의 의중만을 앞세우는 ‘착한 듣기’에 몰두해왔음을 고백하며 그것이 의사소통을 어떻게 왜곡하는지 짚는다. 들리는 정보를 수용하는 것처럼 보이는 순간에도 청자는 타인을 분석하고 해석해 내면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타인을 받아들이고 나를 발견하는 여정으로서의 듣기를 제안한다.
‘원조 충주시 홍보맨’으로 잘 알려진 저자가 지방 소도시 홍보 담당자로 일하며 겪은 좌충우돌 이야기를 담았다. 예산도, 인력도 없는 상황에서 B급 감성의 영상과 솔직한 언어로 충주시를 전국적으로 알린 과정이 담겼다. 공무원답지 않은 파격적인 시도가 어떻게 지역 홍보의 새로운 공식을 만들어냈는지, 실패와 시행착오를 거쳐 쌓아온 현장 경험을 가감 없는 이야기로 풀어냈다.
연남동 라이프웨어 브랜드 ‘스테디 에브리웨어’를 이끄는 전보성 대표의 첫 책이다. 대형 유통 플랫폼을 벗어나 자사몰 중심으로 전환하고 유통 비용을 줄여 옷의 품질에 투자하겠다는 과감한 선택이 단단한 팬덤으로 이어진 과정을 다뤘다. 좋은 옷이란 무엇인가, 왜 이 일을 계속해야 하는가. 옷을 짓는 마음으로 일과 일상을 돌봐온 시간의 기록이자 자기만의 속도로 일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안내서다.
성군이라 불리는 왕의 감춰진 실패, 토사구팽당한 영웅들, 독일 수도원에서 발견된 조선의 화첩, 총독부가 숨기려 했던 문화재의 행방까지. 정사의 빈틈에서 잊히거나 의도적으로 지워진 이야기들을 방대한 사료를 바탕으로 추적한다. 믿기 어려운 이야기를 믿을 수밖에 없는 역사로 바꿔놓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이다. 암기 과목이 아닌 추리와 반전이 교차하는 역사 교양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