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세- 초지능 AI의 진화와 인류세의 종언'은 초지능 AI와 사이보그의 진화가 인간의 우점종 지위를 바꿀 수 있다는 가설을 가이아의 위기와 함께 짚는다.
'신성세- 초지능 AI의 진화와 인류세의 종언'은 초지능 AI와 사이보그의 진화가 인간의 우점종 지위를 바꿀 수 있다는 가설을 가이아의 위기와 함께 짚는다. 제임스 러브록은 늙어가는 지구의 기후 위기와 대변동을 배경으로 인간과 기계의 공존·공생 가능성을 탐색한다.
러브록은 인간이 우주에 대한 최상위 이해자라는 우월성도 빠르게 끝나고 있다고 진단한다. 인류가 그 사실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으며, 지구가 새로운 이해자를 육성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그의 관점이다.
이 변화는 파괴만이 아니라 새로운 인식 주체의 출현이라는 관점에서도 다뤄진다. 이어 인공지능 시스템을 바탕으로 스스로 설계·제조하는 사이보그가 미래의 이해자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책은 3부 23장으로 구성했다. 1부 '우주를 향한 앎의 여정'은 인간이 우주를 관찰하고 인식해온 과정을 '홀로 있는 우리', '멸종의 벼랑 끝', '생각하는 법', '새로운 인식주체' 등의 장에서 따라간다. '인류가 통제할 수 없는 힘 앞에서 어떤 사고법을 가져야 하는지도 1부의 주요 축이다.
2부 '불의 시대'에는 토머스 뉴커먼, 가속화, 전쟁, 도시, 열의 위협이 차례로 놓인다. 산업과 에너지의 변화가 지구 환경 및 인류의 조건과 어떤 관계를 맺는지 살핀다. '좋은 것인가, 나쁜 것인가?', '환희의 외침' 같은 장은 기술 변화가 낳는 기대와 경계의 두 갈래를 함께 배치한다.
3부 '신성세 속으로'는 '알파고'와 '비트', '인간을 넘어서', '생각하는 무기들' 등을 통해 초지능 AI 시대를 다룬다. '새로운 시대의 설계와 제작', '스피어에게 말 걸기', '그들의 세계에서 우리의 자리는'은 기계 지능이 주도하는 사회에서 인간의 위치를 묻는 장들이다. 러브록은 신성세를 인간과 초지능 AI·사이보그가 공존·공생하는 새로운 지구별 시대로 바라본다.
러브록은 1979년 '가이아: 살아 있는 생명체로서의 지구'를 통해 가이아 가설을 발표했다. 전자 포획 검출기(ECD)를 개발했고, 미항공우주국(NASA)에서 화성 생명 탐지기 개발에도 참여했다. 맨체스터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한 뒤 의학과 생물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74년 런던왕립학회 회원으로 선출됐다. 1990년에는 대영제국 상급훈작사(CBE)를 받았다.
△ '신성세- 초지능 AI의 진화와 인류세의 종언'/ 제임스 러브록 지음/ 신인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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