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월간 문예지 '릿터' 창간 10주년…통권 61호 '뉴노멀 2026' 특집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8월 19일, 오전 07:01

민음사의 격월간 문학잡지 '릿터'가 통권 61호로 창간 10주년을 맞았다.

민음사의 격월간 문학잡지 '릿터'가 통권 61호로 창간 10주년을 맞았다. 이번 호는 창간호의 화두였던 '뉴노멀'을 '뉴노멀 2026'으로 다시 꺼내 문학과 출판을 둘러싼 변화의 질문을 다뤘다.

61호 커버스토리는 AI가 창작과 비평의 판단을 대신하는 환경, 알고리즘 통치성, 창작물이 데이터로 환원되는 과정 등을 짚는다. 문학평론가 안세진과 전청림, 소설가 문지혁, 출판인 김광철의 글을 실었다.

안세진은 AI가 창작과 비평의 '객관적 지식'을 판단하는 시대의 위험을 다룬다. 전청림은 "데이터를 애도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알고리즘과 정치, 지브리풍 이미지 생성 및 도서 데이터 스캔 사례를 살핀다.

문지혁의 글은 로알드 달 단편 '위대한 자동 문장 기계'를 통해 AI와 인간 저자의 관계를 묻는다. 김광철은 온라인 구매가 확산한 환경에서 북페어가 지닌 힘과 2026년 출판계의 '뉴노멀'을 논한다.

인터뷰에서는 시인 진은영과 작가 천쓰홍의 이야기를 담았다. 진은영은 교육과 상담, 투병 경험, 세월호 생일 시 작업을 둘러싼 윤리를 말하고, 천쓰홍은 성 정체성·가족사·대만 현대사의 폭력 등을 주제로 대화한다.

소설 코너에는 손보미의 '춤추고 싶어요', 박재연의 '몽돌 줍기', 문지혁의 '나의 안나'가 실렸다. 각각 교통사고 뒤 달라진 감각, 사촌의 죽음과 죄책감, 문학상 시상식으로 향하는 소설가의 여정을 그린다.

산문 코너에서는 강성봉의 '더블린 프라하 콩브레', 오석헌의 '옥수동 수의사의 동물 마음 일지', 홍윤주의 '우리가 지은 도시' 연재를 이어간다. 시 코너에는 김근·장수양·권누리·이원석의 신작을, 리뷰 코너에는 성현아의 '인비', 박다래의 '아주 간단한 스위치' 등을 실었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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