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2026 ACC 사운드 랩 쇼케이스'를 19일부터 30일까지 광주 문화창조원 미디어스튜디오에서 연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2026 ACC 사운드 랩 쇼케이스'를 19일부터 30일까지 광주 문화창조원 미디어스튜디오에서 연다.
이번 시연회는 ACC 사운드 랩이 올해 진행한 연구를 작품과 함께 소개하는 자리다. 기계의 듣기를 주제로 한 신작 2편과 64개 스피커 입체음향 스튜디오를 공개한다.
ACC 사운드 랩은 소리를 매체로 예술 연구와 콘텐츠 개발을 하는 융복합 콘텐츠 연구개발 사업이다. 앞서 2023년 도시, 2024년 장소, 지난해 몸을 다룬 데 이어 올해는 기계를 주제로 삼았다. 기계가 소리를 받아들이고 기록하며 반응하는 방식에 초점을 맞췄다.
연구진은 듣는 주체가 누구인지, 기계의 처리와 인간의 청취는 어떻게 다른지, 기계가 청취 습관을 바꾸는 환경인지 등을 살폈다. 김대희·김예지·이강일·정혜원·한진협 등 5명의 사운드 작가는 문헌 조사와 워크숍, 국내외 필드레코딩을 병행했다.
신작 '모서리 없는 것이 모서리로 접힌다'는 기계가 세계를 소리와 영상으로 바꿔 받아들이는 과정을 다룬다. ACC 곳곳의 누에고치 모양 설치물 5개가 모은 주변 풍경과 소리를 입체음향실에서 들려준다.
'12,080Hz'는 마이크와 스피커가 마주할 때 생기는 피드백을 소재로 삼았다. 두 기계가 소리만 주고받는 사이 사람이 끼어들면 소리가 끊기는 상황을 통해 인간이 소음이 되는 순간을 보여준다.
아카이브 존에서는 4년간의 워크숍과 필드레코딩 기록, 발표 작품, 연도별 연구도록을 모아 전시한다. 관람객은 평소 공개하지 않던 ACC 입체음향 스튜디오에도 들어갈 수 있다.
이 스튜디오는 스피커 64개를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예술가용 입체음향 작업공간이다. 김상욱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기계가 듣고 반응하는 시대에 인간의 듣기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생각해 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art@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