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사 100년을 색으로 압축했다…송영후 개인전 '메모리의 색'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8월 19일, 오전 10:01

공근혜갤러리는 송영후 개인전 '메모리의 색'(The Color of Memory)을 27일부터 9월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 공근혜갤러리에서 연다.

공근혜갤러리는 송영후 개인전 '메모리의 색'(The Color of Memory)을 27일부터 9월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 공근혜갤러리에서 연다. 작가는 디지털 기록과 회화의 물성을 결합한 연작을 선보인다.

대표작 'COLOR OF AGE 1-대한민국 1900-1999'는 한국 현대사 100년을 담은 사진 아카이브를 색채 데이터로 바꾼 작업이다. 이미지를 1cm 폭의 색으로 압축해 10년 단위의 캔버스 10점으로 구성했고, 전체 길이는 10m다.

첫 캔버스에는 제물포역의 증기기관차, 옛 광화문, 1909년 안중근 의거 등을 바탕으로 한 흑백 색조가 담겼다. 1980년대 화면에는 광주민주화운동, 88 서울올림픽, 이산가족 상봉이, 1990년대 화면에는 대중문화 변화와 성수대교 붕괴 등의 기록이 색채로 변환됐다.

'COLOR OF AGE - 동서양회화사 1400~1930'은 15세기부터 19세기까지 동서양 미술사를 색채 데이터로 재구성한 연작이다. 이 작품은 서울시립미술관이 영구 소장하고 있다.

'재현된 색'(Reproduced Color) 연작은 여섯 가지 기본 안료의 조합으로 다양한 색을 구현하는 실험이다. 제한된 색의 조합 속에서 복제와 해석의 문제를 다룬다.

'구축된 색'(Constructed Color) 연작은 반도체 3D NAND의 수직 적층 구조에서 착안했다. 물감과 색 조각을 쌓아 올린 화면에 구입 당시 바코드를 남겨 색과 바코드를 정보 체계로 함께 놓았다.

송영후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다. 부산을 기반으로 디지털 매체와 아날로그 회화의 접점을 탐구해왔으며, 올해 공근혜갤러리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전시는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관람할 수 있고,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한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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