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숲과나눔은 이성민 개인전 '녹색섬이 남아 있다: 영화가 된 사진들'을 22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사직동 공간풀숲에서 연다.
재단법인 숲과나눔은 이성민 개인전 '녹색섬이 남아 있다: 영화가 된 사진들'을 22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사직동 공간풀숲에서 연다. 재건축을 앞둔 서울 개포동의 풍경과 나무, 기억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한 사진전이다.
이번 전시는 이성민이 2014년부터 이어온 개포동 기록 작업에서 나온 사진과 영상을 선보인다. 작가는 재건축을 앞둔 아파트 단지와 오래된 나무를 사계절에 걸쳐 촬영하고 주민의 이야기를 모아왔다.
이성민은 '나의 어린 돼지'를 시작으로 사라질 개포동의 풍경과 개인의 기억을 사진에 담았다. '두 번째 계절'에서는 아파트 단지의 오래된 나무를 계절의 변화 속에서 기록했다.
'개포동 그곳' 프로젝트와 '개포동 기억산책·나무산책'에서는 주민들과 장소와 나무에 얽힌 기억을 수집했다. '다시 말하는 이름'과 '다시 부르는 이름'에는 사라질 장소와 나무를 사진, 인터뷰, 이름 짓기 작업으로 남겼다.
전시는 재건축으로 사라지는 공간에 사람의 기억뿐 아니라 나무와 생태계의 시간도 있었다는 점을 다룬다. 기록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시민들이 나무 보전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나무가 사라진 뒤의 행방까지 추적한 과정도 담았다.
아울러 19일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콘크리트 녹색섬'은 개포 주공아파트에서 자란 이성민이 재건축으로 사라지는 아파트와 그곳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록한 작품이다. 영화는 공간풀숲 인근 씨네큐브에서 상영한다.
영화 제목의 '녹색섬'은 개발 풍경 속에 남아 있던 개포 주공아파트 단지의 메타세쿼이아 숲을 가리킨다. 전시와 영화는 재건축 공간에 남은 나무와 주민들의 생활, 기억을 함께 다룬다.
이성민은 영화연출을 전공한 뒤 사진과 다큐멘터리 작업을 병행해왔다. 장편 다큐멘터리 '콘크리트 녹색섬'은 EBS국제다큐영화제 인더스트리 초이스상과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다큐멘터리 옥랑문화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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