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핍 없는 미래가 올까"…AI 시대에 인간의 진화에 던지는 질문들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8월 20일, 오전 09:28

'초풍요의 시대' (비즈니스북스 제공)

인공지능(AI)이 사람보다 똑똑해지고 로봇이 고된 노동을 대신하는 날, 인류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야 할까. 기술 혁신이 가져올 극단적 풍요 속에서 인간의 생존 전략을 탐구한 책이 나왔다. 저자는 미래학자이자 혁신 기업가인 피터 디아만디스와 과학 전문 작가이자 언론인인 스티븐 코틀러다.

이 책은 인공지능과 유전공학, 에너지 혁신이 결합해 재화의 가격이 거의 사라지고 물질적 부족이 해결되는 세상을 조명한다. 줄기세포 장기 제작이나 우주 위성 분석처럼 이미 현실이 된 기술 변화를 40여 개 도표로 알기 쉽게 정리했다.

그러나 저자들이 마냥 장밋빛 미래만 외치는 것은 아니다. 기후 위기와 불평등 같은 현실적 고통을 짚으며 기술보다 사람이 중심에 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들은 기계가 인간을 뛰어넘을 때 필요한 무기로 스스로 생각하는 힘, 뚜렷한 목표, 집중력을 제시한다. AI에 생각을 온전히 넘기지 말고 능력을 키우는 도구로 써야 한다는 조언도 덧붙인다.

끝으로 책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호기심을 따르라는 내용을 포함한 7가지 생활 수칙을 건넨다. 기술 발전의 목적은 단순히 물건을 많이 가지는 데 머물지 않고 더 가치 있는 삶을 일구는 데 있다는 뜻이다.

화려한 기술 발전 뒤편에는 늘 길을 잃은 인간의 불안이 그림자처럼 따라붙는다. 도구가 눈부시게 똑똑해질수록 그것을 쥐고 있는 인간은 무엇을 향해 나아갈지 답해야 한다. 기계와의 경쟁에 겁먹기보다 인간만의 고유한 생각과 행동을 벼려내야 한다는 외침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다.

△ 초풍요의 시대/ 피터 디아만디스·스티븐 코틀러 글/ 김태훈 옮김/ 408쪽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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