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고대 철학자 상카라차리야의 생각, 쉽게 읽기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8월 20일, 오전 10:01

'아트마 보다 참나의 지혜'는 인도 사상가 상카라차리야의 운문 68개을 알기 쉽게 풀이했다.

'아트마 보다 참나의 지혜'는 인도 사상가 상카라차리야의 운문 68개을 알기 쉽게 풀이했다. 이 책은 산스크리트(고대 인도어) 원문과 로마자 표기, 한글 발음·번역·해설을 함께 엮어 아트만과 브라흐만의 관계를 다룬 상카라 전집 세 번째 권이다.

상카라 차리야 (Shankara Acharya)는 8세기 인도에서 '아트만'(Atman)과 '브라흐만'(Brahman)이 하나라는 불이원론(不二元論)을 완성해 힌두 철학을 부흥시킨 사상가다. 아트만은 육체의 변화를 넘어 결코 변하지 않는 개인의 참된 자아와 불멸의 영혼을 뜻하며, 브라흐만은 궁극적인 진리이자 모든 존재의 근원이 되는 절대적이고 거대한 우주적 정신을 말한다.

이 책은 몸과 마음, 감각 대상에 붙는 '나'의 감각에서 출발한다. 에고(Ego, 자아)와 카르마(Karma, 업), 걱정과 질병, 죽음과 다시 태어남으로 이어지는 순환을 짚으며, 그 고리에서 벗어나려는 문제의식을 전면에 둔다. 참나를 찾는 지혜는 육체적 쾌락이나 성취의 문제가 아니라 무지에서 벗어나는 인식의 문제로 제시된다.

68개 운문은 난해한 개념을 일상적 비유로 풀어낸다. 불과 요리, 빛과 어둠, 구름과 해, 물속 거품, 밧줄을 뱀으로 잘못 보는 장면이 차례로 등장한다.

몸을 거친 몸, 미세한 몸, 원인의 몸으로 나누는 대목과 마음, 프라나(숨), 감각 대상을 넘는 존재에 대한 문답도 담겼다. 에고가 스스로 행동하고 안다고 주장하는 오류를 짚고, 집착과 무지의 작동을 여러 비유로 이어간다. 후반부는 참나에 대한 명상, 비이원성의 본성, 더 이상 얻거나 태어날 일이 없는 상태를 다룬다.

상카라차리야는 우파니샤드와 브라흐마 수트라, 바가바드 기타에 주석을 남긴 인물이다. 역자 박지명은 1974년부터 인도 명상을 시작해 인도에서 수행 체계와 산스크리트 경전을 공부했으며, 산스크리트 문화원과 히말라야명상센터에서 관련 가르침과 번역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아트마 보다 참나의 지혜'는 상카라의 가르침을 68개 운문과 주해, 용어 해설로 묶어 참나와 브라흐만의 관계를 따라가게 한다. 출생과 죽음의 순환, 몸과 마음, 에고와 집착을 연결해 제기한 질문은 이 경전이 어떤 인식의 전환을 다루는지 드러낸다.

△ 아트마 보다 참나의 지혜/ 상카라차리야 지음/ 박지명 옮김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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