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서울 창덕궁 경내를 순찰 중인 자율 순찰 로봇 '순라봇' 모습. © 뉴스1 박지혜 기자
궁궐과 조선왕릉을 지키는 순찰 업무에 인공지능(AI) 로봇이 투입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궁궐과 왕릉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오는 24일부터 11월까지 AI 순찰로봇을 시범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AI 순찰로봇은 정해진 구역을 자율주행하며 현장을 순찰하고, 카메라와 각종 센서를 활용해 시설물과 주변 환경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등 기존 인력 중심의 순찰 업무를 보조한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궁궐과 왕릉은 넓은 공간에 다양한 유형의 국가유산과 시설물이 분포하고 있고, 좁고 굴곡진 동선, 경사로와 비포장 구간, 수목과 문화유산 시설물 등 현장 여건도 다양하다"며 "순찰로봇 역시 현장 특성에 맞는 주행 성능과 장애물 대응 능력, 감시·탐지 기능 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덕수궁 순찰로봇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궁능유적본부는 이번 시범 운영에서 서로 다른 주행 방식과 성능을 갖춘 순찰로봇을 각기 다른 환경에 배치해 비교·검증한다. 평탄한 지형인 덕수궁에는 사륜구동 로봇을, 험지와 경사 구간이 있는 서오릉에는 2족 보행 로봇을 각각 1대씩 배치할 계획이다.
투입되는 순찰로봇은 라이다(LiDAR)와 비전 AI를 기반으로 자율주행하며, 일반·열화상 카메라와 AI 영상분석 기술을 활용해 화재나 침입자 발생, 관람객 쓰러짐 등 응급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한다.
또한 관제상황실과 연계해 안내 및 경고 방송을 실시하는 등 현장 예찰과 대응을 강화하는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궁능유적본부는 올해 2월부터 두 달간 창덕궁에서 AI 순찰로봇 1대를 시범 운영한 바 있다.
서오릉 순찰로봇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js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