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다산북스
책은 이처럼 극한 환경에서 살아남은 26종의 동식물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몰랐던 진화의 법칙을 밝혀낸다. 일반적으로 진화는 강해지는 것이라고 여겨진다. 그러나 극한 진화를 이뤄낸 생명체의 모습은 ‘강자’와 거리가 멀다. 때로는 인간이 당연하게 여기는 먹이, 감각, 성별, 호흡까지 포기해 버리기에 오히려 퇴보하는 듯이 보이기도 한다.
작가는 이 반전의 이야기를 각 생명체의 시선에서 소설처럼 유쾌하게 펼쳐내며, 인간의 시선 밖에서 진화의 법칙을 새롭게 이해한다.
책에는 놀라운 생명체들의 실제 모습을 담은 고화질 사진 110여 컷과 ‘사이언스’, ‘네이처’,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에서 밝힌 최신 과학이 수록되어 읽는 재미를 더한다. 칠흑같이 어두운 심해 1000미터에서 시작해 인간이 만든 극한 생태계인 도시로 마무리되어 더욱 흥미로운 이번 신작은, 그동안 우리가 안다고 착각한 자연의 경이로움을 처음처럼 마주하도록 안내한다.
작가는 인간 중심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생명체의 눈으로 세상을 다시 바라보게 만든다.
저자는 서대문자연사박물관장 5년, 서울시립과학관장 4년, 국립과천과학관장 3년, 총 12년을 ‘털보 관장’으로 재직하며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소개하는 데 앞장섰다. 연세대학교 생화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