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순찰로봇(사진=국가유산청)
AI 순찰로봇은 정해진 구역을 자율주행하며 현장을 순찰하고, 카메라와 각종 센서를 활용해 시설물 및 주변 환경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등 기존 인력 중심의 순찰 업무를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궁궐과 왕릉은 넓은 공간에 다양한 유형의 국가유산과 시설물이 분포하고 있다. 좁고 굴곡진 동선, 경사로와 비포장 구간, 수목과 문화유산 시설물 등 현장 여건이 다양하기 때문에 순찰로봇 역시 현장 특성에 맞는 주행성능과 장애물 대응능력, 감시·탐지 기능 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궁능유적본부는 이번 실증사업에서 서로 다른 주행방식과 성능을 갖춘 순찰로봇을 각기 다른 환경에 배치해 비교 검증한다. 평탄한 지형인 서울 중구 덕수궁에는 4륜 구동 로봇을, 험지와 경사 구간이 있는 서울 은평구 서오릉에는 2족 보행 로봇을 각각 1대씩 배치할 계획이다.
투입되는 순찰로봇은 각각 라이다(레이저를 이용해 주변 공간과 장애물을 정밀하게 인식하는 센서)와 비전AI(카메라 영상을 인공지능이 분석해 사물·행동·이상 상황을 자동 인식·판단하는 기술)를 기반으로 자율주행을 수행한다. 일반·열화상 카메라와 AI 영상분석 기술을 통해 화재나 침입자가 발생하거나 관람객이 쓰러지는 등의 응급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한다. 또한 관제상황실과 연계해 안내, 경고 방송을 실시하는 등 현장 예찰과 대응 강화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서오릉 순찰로봇(사진=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올해 실증사업 성과에 따라 사업을 내년까지 연장할 수 있는 만큼, 이번 실증 결과를 토대로 향후 AI·로봇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국가유산 안전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