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서 사흘간 7만명…K관광, 태국인 41만명 유치전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8월 24일, 오전 09:19

[이데일리 강경록 여행전문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태국인 관광객 41만명 유치에 나섰다. 방콕에서 사흘간 7만명이 찾은 한국 문화관광 행사를 열고 오는 9월부터 김해·대구공항을 이용하는 여행상품 30여 개를 판매한다. K컬처에 대한 관심을 실제 여행상품 예약과 지역 방문으로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한-태 트래블마트 상담부스 현장 모습(사진=한국관광공사)
한-태 트래블마트 상담부스 현장 모습(사진=한국관광공사)
공사가 제시한 올해 태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는 지난해보다 약 23% 늘어난 규모다. 태국인 방한객은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3.4%, 42.8%, 26.2% 증가했지만 5월에는 6.9% 감소했다. 연간 목표를 달성하려면 하반기와 연말 수요를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문체부와 공사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방콕 센트럴월드에서 한국 문화관광 페스티벌 ‘러브 코리아 2026’을 열었다. 행사장에는 K푸드와 K뷰티·웰니스, 한글 캘리그라피 체험 공간 등을 마련했다. 제주감귤마라톤과 런트립, 펫트립을 비롯해 자동차·스마트팜 등 산업시설을 둘러보는 여행 콘텐츠도 소개했다.

태국 출신 배우이자 K팝 가수인 요치는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나섰다. 공사는 개막식에서 요치가 출연한 한국관광 홍보영상 예고편을 공개했다. 드라마 ‘폭군의 셰프’에 출연한 배우 이채민도 하이킹과 미식 등 한국에서 즐길 수 있는 여행 콘텐츠를 소개했다.

기업 간 거래를 위한 상담회도 열렸다. 한국과 태국의 여행사·관광업체 등 142개 기관이 참여한 ‘한·태 트래블마트’에서는 약 7000건의 상담이 진행됐다. 공사는 이번 상담이 약 21억원의 매출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아직 계약이 확정된 금액은 아니다.

상품 판매는 다음달부터 시작한다. 공사는 글로벌 여행 플랫폼 클룩과 김해·대구공항을 이용해 요치의 광고 촬영지를 둘러보는 ‘요치의 한국여행’ 등 30여 개 상품을 개발한다. 현지 크리에이터 50명도 상품 홍보에 참여한다. 수도권에 집중된 태국인 관광객의 방문지를 영남권 등 지역으로 넓히려는 시도다.

공사는 지난달 태국 여행사 퀄리티익스프레스와 신규 방한상품 개발을 협의했다. 크룽타이카드, 트루머니 등 현지 금융 플랫폼과는 한국 여행 중 결제 편의를 높이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여옥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콘텐츠실장은 “태국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한 여행 콘텐츠와 상품을 지속해서 내놓겠다”며 “올해 태국인 관광객 41만명을 유치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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