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후보 기호2번 정념스님 © 뉴스1 김진환 기자
제38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2번 정념 스님이 24일 전격 사퇴했다. 이로써 제38대 총무원장 선거는 기호 1번 경우 스님과 기호 3번 진우 스님의 양자 대결로 압축됐다.
정념 스님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르미에르 빌딩에 있는 선거대책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회의에서 사퇴를 결정했다. 선대위는 곧 배포할 보도자료에서 사퇴 발표와 함께 경우 스님에 대한 지지의 유무 등을 담아낼 예정이다.
이번 총무원장 선거는 정념 스님과 기호 1번 경우 스님과의 단일화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이들은 진우 스님의 총무원장 연임을 막으려면 단일화가 필수라고 공감했지만, 단일후보와 시기를 놓고 이견을 보였다. 따라서, 이번 사퇴가 경우 스님을 지지한다는 의미인지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사퇴는 명진 스님의 입적에서 중대한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 불교계의 후문이다. 정념 스님은 후보들 가운데 가장 먼저 지난 23일 서울 봉은사 선불당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명진 스님을 조문했다.
이날 정념 스님 선대위도 '명진 스님의 원적을 애도하며'라는 성명에서 "명진 스님은 원적에 드셨지만 스님께서 온몸으로 맞서 싸우셨던 종단의 병폐는 사라지지 않았다"며 "스님의 올곧은 뜻을 이어받아 중단 없는 종단 혁신을 이루어낼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정념 스님은 1956년 경남 고성에서 태어났고 만화 희찬 스님을 은사로 1980년 사미계, 1985년 구족계를 받았다. 오대산 선원에서 수행했고 상원사 주지, 중앙종회의원, 호법분과위원장 등을 지냈고 2004년부터 월정사 주지를 맡아 통합종단 이후 첫 교구본사 주지 6연임 기록을 세웠다. 그는 지난 6일 세 명의 후보 가운데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했다.
한편, 제38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는 9월 3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진행한다. 투표권은 중앙종회의원 81명과 전국 24개 교구본사에서 선출하는 선거인 240명 등 321명에게 주어진다. 총무원장 임기는 4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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