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예술강사 농성장 찾은 최휘영 장관…“예산 증액 노력” 약속에 단식 중단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8월 24일, 오후 09:14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학교예술강사지원사업 예산 증액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7일째 단식농성 중이던 성석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예술강사전국분과장을 직접 찾아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 성 분과장은 최 장관의 요청을 받아들여 농성을 중단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4일 서울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서 학교예술강사지원사업 예산 증액을 요구하며 단식농성 중인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성석주 예술강사전국분과장을 만나 단식 중단을 요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4일 서울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서 학교예술강사지원사업 예산 증액을 요구하며 단식농성 중인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성석주 예술강사전국분과장을 만나 단식 중단을 요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4일 문체부에 따르면 최 장관은 이날 오후 7시께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인근 농성장을 찾아 성 분과장을 만났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중이던 최 장관은 회의가 정회하자 농성장을 방문했다.

최 장관은 이 자리에서 2027년 학교예술강사지원사업 예산 증액을 위해 문체부가 적극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노·정 협의체를 구성해 예술강사의 안정적인 처우를 위한 논의를 이어가자고 제안했다.

최 장관은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학교 예술 강사의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7일째 단식 농성 중인 성석주 분과장님을 찾아뵙고 단식 농성 중단을 간곡히 요청드렸다”며 “학교 예술 강사 지원 예산 증액을 위해 문체부가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드리고, 노·정 협의체를 구성해 보다 안정적인 처우를 위한 대화를 이어가자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너무도 다행히, 그리고 너무나도 고맙게 성석주 분과장님께서도 저의 간절한 마음을 받아들여 단식을 중단하기로 용단을 내리시고 자리를 털고 일어나셨다”고 전했다.

학교비정규직노조는 학교예술강사지원사업의 정부 예산 증액 약속 이행과 예술강사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지난 18일부터 단식농성을 벌여왔다.

올해로 27년째 운영 중인 학교예술강사지원사업은 초·중·고교에 예술강사를 파견해 학생들이 문화예술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가 2024년부터 관련 국비를 삭감하면서 2025년 예산이 2023년 대비 86% 줄어 사업이 존폐 위기에 놓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올해 1월 예술강사 인건비 원상복구를 지시했고, 지난 5월 185억원 규모의 지방교육재정 특별교부금이 집행됐다. 그러나 문체부 국고 예산에서 인건비가 편성되지 않아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과 강사 처우 개선을 위해서는 국비 확보가 필요하다는 게 노조 측 입장이다.

최 장관도 학교예술강사지원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아이들이 학교 안에서 문화예술의 감수성을 키우고 소질을 발견하며, 그 배움이 대한민국 문화예술 향유의 든든한 뿌리로 이어지는 정말 중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 일선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우리 문화예술인들을 이런 자리에서 만나니 마음이 무척 무거웠다”며 “교육부·기획예산처 등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이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단식농성 중단을 계기로 향후 노·정 협의체를 통해 학교예술강사지원사업 예산과 강사 처우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4일 서울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서 학교예술강사지원사업 예산 증액을 요구하며 단식농성 중인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성석주 예술강사전국분과장을 만나 단식 중단을 요청하며 손을 맞잡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4일 서울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서 학교예술강사지원사업 예산 증액을 요구하며 단식농성 중인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성석주 예술강사전국분과장을 만나 단식 중단을 요청하며 손을 맞잡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