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법문 전할 수 있어야"…조계종 종정 하안거 해제 법어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8월 25일, 오전 10:01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가 27일 병오년 하안거 해제를 앞두고 법어를 내렸다.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가 27일 병오년 하안거 해제를 앞두고 법어를 내렸다. 전국 95개 선원에서 1738명이 하안거 수행에 정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성파 대종사는 수행을 마친 안거 대중에게 정법안을 갖춘 수행자들이 온 국토의 경사이자 만 중생의 복전이라고 법어했다. 대종사는 안거를 마치고 산문을 나서는 수행자들에게 산문 밖 인연에 나눌 선물과 깨달음을 구하는 이들에게 전할 향기를 물었다.

대립과 갈등, 가뭄과 더위, 전쟁의 고통 속 중생에게 보일 방편과 희망도 당부했다. 이어 "걸음걸음이 중생을 평안히 하는 무진법문을 전할 수 있어야만" 한다고 했다.

법어의 제목은 '구룡지 백일홍이 더욱 붉도다'다. 화두 참구의 일념으로 삼복더위가 꺾이고 서늘한 바람이 분다는 구절도 담았다.

노송 그늘과 반석 위 계곡물, 구룡지 백일홍, 무풍한송의 향기를 들어 수행 도량의 정진을 노래했다. 끝부분에는 가랑비 내리는 산과 노송 가지를 흔드는 바람을 읊은 한시도 실었다.

전국선원수좌회가 정리한 '병오년 하안거 선사방함록'에는 총림선원 5곳, 비구선원 61곳, 비구니선원 29곳 등 95개 선원이 담겼다. 수행 대중은 총 1738명으로 집계됐다. 총림선원 199명, 비구선원 1041명, 비구니선원 498명이다.

안거는 출가한 스님들이 한곳에 모여 외출을 삼가고 참선 수행에 전념하는 기간이다. 하안거는 음력 4월 보름부터 7월 보름까지, 동안거는 음력 10월 보름부터 이듬해 정월 보름까지 각각 석 달간 이어진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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