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전 수석 "AI 시대…출판, 대체불가능한 지식 생태계 주도해야 생존"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8월 25일, 오후 06:45

25일 서울 마포구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열린 'AI 시대 출판 전략' 특강에서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이 "출판은 단순 지원 대상이 아닌 국가 지식 기반을 만드는 핵심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2026.08.25 © 뉴스1 김정한 기자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이 출판 산업이 AI 시대에 수동적으로 대응하기보다, 적극적으로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정우 전 수석은 25일 서울 마포구 마포중앙도서관에서 'AI 시대, 대체불가 대한민국 AI전략과 출판산업의 변화 방향'을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하 전 수석은 이 자리에서 "출판은 단순 지원 대상이 아닌 국가 지식 기반을 만드는 핵심 산업"이라며 "AI 모델 학습을 위한 고품질 데이터와 지식 토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에 따라 출판계는 책을 단순한 완제품을 넘어 지식의 원천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생성형 AI와 에이전트 AI 시대를 맞아 대한민국 AI 경쟁력의 현주소를 짚고, 출판 지식데이터의 가치와 출판산업의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5일 서울 마포구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열린 'AI 시대 출판 전략' 특강에서 김태헌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2026.08.25 © 뉴스1 김정한 기자


강연에 앞서 김태헌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강연이 출판계와 인공지능 산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국가 지식자산인 출판 데이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다각적인 상생 방안을 모색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하정우 전 수석은 을 주제로 국가 지식데이터 전략과 저작권자 보상 정책 등을 제시했다.

그는 AI가 인간처럼 책을 읽고 지식을 축적하는 새로운 독자이자 도전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와 콘텐츠의 가치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엔트로피의 도서 무단 절단 학습 논란처럼 저작권과 공정 이용을 둘러싼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며 "AI와의 무분별한 마찰 대신, 출판 산업이 보유한 고유의 지식 콘텐츠를 보호하고 활용하는 정당한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하정우 전 수석은 "AI 시대 출판의 생존 전략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깊이 있는 문제 정의와 인문학적 소양을 결합해 대체 불가능한 지식 생태계를 주도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25일 하정우 전 수석(가운데)과 함께 이재흥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민간위원(맨 왼쪽), 서대진 대한출판문화협회 상무이사가 참여해 출판 저작권 보호와 AI 활용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하고 있다. 2026.08.25 © 뉴스1 김정한 기자


이어진 대담에서는 하정우 전 수석과 함께 이재흥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민간위원, 서대진 대한출판문화협회 상무이사가 참여해 출판 저작권 보호와 AI 활용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했다.

이재흥 위원은 "출판업계는 AI 학습 데이터의 원료인 유전과 같은 고부가가치 텍스트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작은 플레이어가 많은 출판계는 협회를 중심으로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공유와 개방의 가치를 통해 새로운 시장 활성화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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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진 상무는 "출판사는 편집과 기획 등 오랜 기간 사람의 감각에 의존해 오며 비효율적인 업무 체계를 유지해 왔다"며 "AI 도입을 위해서는 기존의 방식만을 고수할 것이 아니라, 어느 업무에 가장 큰 비효율이 발생하는지 수치화하여 분석해야 하고, 이를 바탕으로 업무 절차를 재설계하는 AX를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정우 전 수석은 "AI 시대에는 책이라는 전통적 형식에 얽매이지 말고, 데이터 기반의 지식 플랫폼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출판사들은 비효율적인 업무 절차를 혁신하고, 인문학적 소양과 문제 정의 능력을 결합해 AI 시대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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