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풀에 금빛을 입히다 … 성민우 개인전 '금빛풍경'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8월 26일, 오전 10:01

떼아트갤러리는 성민우 개인전 '금빛풍경'을 9월 1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평동에서 연다.

성민우 개인전 '금빛풍경'이 9월 1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평동 떼아트갤러리에서 열린다. 전시는 비단·먹·금·은으로 민들레와 강아지풀 등 작은 풀의 생명성을 풀어낸다.

전시는 '금빛풍경'과 '단단한 풀' 두 연작으로 구성한다. '금빛풍경'은 비단 캔버스에 먹으로 그린 뒤 진한 단색 배경을 더해 풀의 형상이 드러나도록 한 평면 작업이다. 150호(130.3×227.3㎝) 작품 6점은 전시장 동선에 맞춰 각각 설치해 하나의 회화적 서사를 구성한다.

'단단한 풀'은 나무판에 풀의 형상을 그리고 절단·조각한 부조에 금박과 은박을 입혔다. 유연한 풀의 모습 뒤에 있는 강인한 생명력을 조형적으로 담았다.

성민우는 작업실 주변의 풀에서 생장과 번식의 힘을 발견했다. 작가는 결혼과 출산, 육아를 거치며 느낀 불안과 고립의 시기에 낮은 곳에서 자라는 풀을 작업의 대상으로 삼았다.

성민우는 "이름 없이 지나쳐지거나 '잡초'라는 이름으로 쉽게 제거되는 풀들은 스스로 살아남으며 자신의 시간을 견뎌내는 생명"이라며 "금빛을 더해 작은 생명도 저마다 고유한 시간과 가치를 지녔음을 드러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작가는 비단 위 수묵의 흔적과 금빛으로 자연을 재현하기보다 보이지 않는 생명의 시간을 기록한다. 작품을 멀리서 전체로 보고 가까이에서 풀을 살핀 뒤 움직이며 빛의 변화를 관찰해달라고 권했다.

성민우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 한국교원대학교에서 미술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내외에서 30여 차례 개인전과 200여 회 기획·단체전에 참여했으며 현재 공주대학교에서 동양미술사와 한국미술사를 강의한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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