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도시 여행 트렌드에"…글로벌 렌터카 이용 전년대비 81% 증가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8월 26일, 오전 10:07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차를 몰고 곳곳을 탐방하는 ‘자가운전(Self-drive)’ 여행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부상한 가운데 한국 시장에서도 국내외를 아우르는 렌터카 이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도시 뿐만 아니라 소도시 여행 수요가 늘면서 로드트립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종로구 북촌 한옥마을이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북촌 한옥마을이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지난 1년간 전 세계 렌터카 예약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이 전년 동기 대비 119%의 예약 증가율을 기록하며 국가 기준으로 글로벌 렌터카 여행 목적지 1위에 올랐다. 이어 태국(59%), 미국(54%), 한국(148%), 호주(74%) 순으로 나타나며, 한국은 글로벌 렌터카 여행 목적지 4위를 차지했다.

도시 기준으로는 제주가 글로벌 1위에 올랐다. 제주 지역 렌터카 예약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하며 전 세계 도시 가운데 가장 많은 예약을 기록했다. 이어 도쿄(156%), 오키나와(87%), 삿포로(129%), 후쿠오카(88%)가 뒤를 이으며 일본 주요 도시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이용자들의 국내 렌터카 이용 역시 눈에 띄게 늘었다. 트립닷컴을 통한 국내 렌터카 이용은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했다. 가장 인기 있는 도시로는 제주가 1위를 차지했으며, 서울, 부산, 여수, 강릉, 경주가 뒤를 이었다. 주요 관광 대도시를 넘어 기차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지역으로 이동한 뒤, 현지에서 렌터카를 빌려 소도시를 둘러보는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을 찾는 글로벌 여행자들의 렌터카 이용 역시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렌터카 이용 예약은 전년 대비 154%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은 글로벌 주요 마켓의 렌터카 예약 목적지 순위에서 고르게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대만 여행객의 한국 렌터카 예약이 전년 대비 289% 급증하며 트립닷컴 대만 사이트 내 렌터카 예약 순위 중 한국이 2위를 차지했다. 또한 한국은 베트남(3위), 싱가포르(4위), 필리핀(4위), 말레이시아(5위), 태국(6위), 홍콩(6위), 일본(6위), 호주(7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주요 마켓별 방한 렌터카 예약 증가율을 보면, 호주가 333%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며, 태국(295%), 대만(289%), 말레이시아(281%), 싱가포르(249%), 일본(179%), 홍콩(171%) 등 아시아·태평양 전역에서 한국 로드 트립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및 수도권에 머물던 외국인 관광객들이 렌터카를 이용해 지역의 자연경관과 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형태로 다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인 여행자들의 해외 자가운전 여행 수요도 늘어났다. 한국인 관광객이 렌터카를 가장 많이 예약한 지역은 일본, 한국, 미국, 태국, 캐나다, 이탈리아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상위 10위권 내 모든 지역의 예약 건수가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했다.

다만, 전체 한국인 렌터카 예약 중 일본과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해, 근거리 및 국내 여행에 대한 선호도가 여전히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차종별로는 도심 탐방 및 근거리 이동에 적합한 5인승 이하 승용 차종이 전체 예약의 약 80%를 차지하며 실용성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홍종민 트립닷컴 한국 지사장은 “렌터카 여행이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자신만의 속도로 여행지의 매력을 발견하는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며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이동을 촉진하는 것은 물론, 한국인 여행자들이 국내외 어디서나 투명한 가격과 간편한 예약 시스템을 통해 안심하고 렌터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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