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광장 "총무원장 후보 경우스님 선대위에 부적절 인사…해명하라"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8월 27일, 오후 08:01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 최대 종책모임인 불교광장이 총무원장 후보 1번 경우 스님의 홍보실장 A씨가 과거 국가정보기관에서 종교담당 업무를 맡은 이후 유교 총본산인 성균관에서 요직을 지냈다는 의혹을 27일 제기했다. 사진은 경우 스님.. © 뉴스1 이호윤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 최대 종책모임인 불교광장이 총무원장 후보 1번 경우 스님의 홍보실장 A씨가 과거 국가정보기관에서 종교담당 업무를 맡은 이후 유교 총본산인 성균관에서 요직을 지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27일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기호1번 경우 스님 선대위는 "선거캠프에 도와주는 것은 사실이나 공보 담당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불교광장은 '선대위 공보 담당에 국정원 출신 임명이 적절한가?'라는 성명에서 “경우스님 선대위가 과거 국정원에서 불교계 정보를 취합했던 사람을 공보 담당으로 임명했다"며 "성균관의 대외협력실장을 지낸 사람에게 조계종 총무원장 후보 공보 담당을 맡기는 게 과연 적절한 처사인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

이들은 "(A씨가) 과거 국가정보원 불교계의 정보 담당자로서 얻은 정보들을 얼마든지 악용할 우려가 있다"며 "경우스님 선거대책위원회가 국가정보원 출신 인사에 공보 업무를 맡긴 것에 대해 소명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조계종 총무원장은 조계종의 수행 가풍과 청정 계율을 수호해야 할 최고의 책임자"라며 "총무원장 후보가 세속의 정보기관 인맥과 타 종단 인사의 영향력에 기대어 선거를 치르려는 시도는 사부대중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했다.

이에 기호1번 경우 스님 선대위는 "선거캠프에 도와주는 것은 사실이나 공보 담당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다음은 불교광장 성명서 전문이다.

“선대위 공보 담당에 국정원 출신 임명이 적절한가?”
성균관 대외협력실장 이력 지녀 종교간 상호불간섭 위배
불교광장 종회의원, 경우스님 선대위 공보담당 인사 비판

조계종총무원장 후보 기호 1번 경우스님의 선거대책위원회가 과거 국가정보원에서 불교계 정보를 취합했던 사람을 공보 담당으로 임명했다는 소식에 우리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 의원들은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

경우스님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담당은 직전까지 유교 성균관의 대외협력실장을 지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성균관의 대외협력실장을 지낸 사람에게 조계종 총무원장 후보 공보 담당을 맡기는 게 과연 적절한 처사인지 의문이 듭니다.

성균관은 대한민국 유교(儒敎)를 대표하는 총본산입니다. 유교는 불교, 개신교, 천주교, 원불교, 천도교, 민족종교와 함께 7대 종단 중 하나이며, 그 대표 기구가 바로 성균관입니다.

성균관 대외협력실장을 지낸 사람이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조계종의 최고 행정 수장을 선출하는 선거대책위원회의 실무를 맡는 것이 과연 종교 간 상호관계와 사회 상규 및 윤리에 부합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7대 종단은 상호 독립성과 자율성을 존중하는 '상호 불간섭'의 원칙과 관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경우스님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담당은 과거 국가정보원 불교계의 정보 담당자로서 얻은 정보들을 얼마든지 악용할 우려가 있습니다.

불교계는 과거 국가 권력과 정보기관에 의해 자행된 10·27 법난 등 뼈아픈 수난의 역사를 지니고 있고, 불법 사찰의 상처 또한 지니고 있습니다.

이런 사정을 고려한다면 경우스님 선거대책위원회가 국가정보원 출신 인사에 공보 업무를 맡긴 것에 대해 소명해야 할 것입니다.

조계종 총무원장은 조계종의 수행 가풍과 청정 계율을 수호해야 할 최고의 책임자입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후보가 세속의 정보기관 인맥과 타 종단 인사의 영향력에 기대어 선거를 치르려는 시도는 사부대중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경우스님 선거대책위원회는 선대위 공보 담당자가 과거 국가정보원에서 불교계 정보를 취합했던 인물인지 사실 여부를 명확히 밝히고, 이러한 의혹이 사실이라면 즉각 사부대중에게 참회해야 할 것입니다.

불기 2570(2026)년 8월 27일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 불교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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