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최 장관은 지역을 찾을 때마다 △외래 관광객의 지역 분산을 위한 관광콘텐츠 확충 △지역서점 우선구매 활성화 △‘문화가 있는 날’ 확대를 통한 지역 주민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 등 세 가지 정책을 공통적으로 강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 장관의 이 같은 행보는 새 정부가 내세운 ‘지방정부가 주도하고 중앙정부가 뒷받침하는 지역균형발전’ 기조에 맞춰 지역과의 정책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부산에서는 세계도서관정보대회 참석이 단체장과의 만남으로 이어졌다. 최 장관은 지난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 개회식에 참석해 전재수 부산시장과 전시관을 둘러본 뒤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전 시장은 부산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복합 돔구장 건립 등 문화·체육·관광 분야 현안을 설명하고 중앙정부의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충남에서는 백제문화권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과 복합 돔구장 건립이 주요 현안으로 등장했다. 최 장관은 지난 18일 국립공주박물관을 찾아 을지연습 상황을 점검한 뒤 충남도청에서 박수현 충남도지사를 만났다. 박 지사는 천안·아산권에 스포츠·공연 복합형 돔구장을 건립해 중부권 문화·체육 거점으로 조성하는 구상을 설명했다. 공주·부여 등 백제문화권의 역사 자원을 활용한 야간 상설공연을 통해 체류형 관광을 확대하는 방안과 지역 종교 유산 관리에 대한 지원도 요청했다.
충북에서는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한 관광 활성화와 내년 충청 유니버시아드가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최 장관은 이튿날인 19일 충북도청에서 신용한 충북도지사를 만나 청주공항을 이용하는 외래 관광객이 지역에 더 오래 머물 수 있도록 특색 있는 관광콘텐츠를 함께 만들자고 제안했다. 내년 8월 충청권 4개 시·도가 공동 개최하는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에 대해서도 경기 운영뿐 아니라 문화와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신 지사는 스포츠·공연 복합형 돔구장 건립과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한 관광권 조성 등에 문체부의 협조를 구했다.
최 장관의 지역 행보는 연말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16개 시·도 단체장을 만나는 것이 목표”라며 “지역 현장에서 제기된 건의 사항은 관련 부서와 공유하고 실무 협의를 통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부분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