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영 작가 개인전 '에코스'(ECHOES)가 10월 24일까지 서울 강남구 JN갤러리에서 열린다.
이관영 작가 개인전 '에코스'(ECHOES)가 10월 24일까지 서울 강남구 JN갤러리에서 열린다. 사람과 자연의 소리에서 추출한 음성 파형을 빛의 조각으로 재해석한 작품 5점을 선보인다.
이 작가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인류학을 공부했고 삼성문화재단과 한솔문화재단 등에서 근무했다. 이후 직접 작품을 만들며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대학생 시절 아버지와 친구의 이른 죽음을 겪고 자신도 시한부 판정을 받은 경험을 사라지는 소리와 영원성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갔다. 그는 20여 년간 조각과 디지털 프린팅, 주얼리, 영상 등 여러 매체로 목소리와 소리를 시각화했다.
김수환 추기경의 '사랑',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희망'(HOPE), 존 레논의 '평화'(PEACE) 등도 그의 작업 소재가 됐다. 김훈과 윤도현 등 45명이 참여한 '사랑', 부산 시민이 참여한 '평화' 작업도 이어왔다.
전시에는 지드래곤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한 '피스마이너스원'(PEACEMINUSONE)을 비롯해 '건강해', '파도소리', '사랑', '사랑해' 등 5점이 걸린다. 이 작가는 각 소리에 담긴 파형을 빛의 형태로 구현했다.
'피스마이너스원'은 지드래곤을 직접 인터뷰해 얻은 음성으로 제작했다. '파도소리'에는 작가가 강릉에서 요양하던 시절 찾았던 강문 바닷가의 파도 소리를 담았다.
'건강해'는 요양원에 있는 어머니가 남긴 말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어머니가 농사짓던 과수원의 흙도 작품 재료로 사용했다.
대한적십자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14개국 주한 대사 부인들이 각국 언어로 전한 '사랑'도 전시한다. 작가 부부가 삶의 어려움 속에서 나눈 목소리를 담은 '사랑해'도 함께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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