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 처리 넘어 시민 공간으로…서울시, '워터서울 국제컨퍼런스' 개최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8월 31일, 오전 11:16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서울시가 하수 처리시설인 물재생센터를 물과 에너지 생산은 물론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서울시청 전경.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청 전경.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오는 9월 8일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에서 ‘2026 워터서울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Water-Energy-Citizen Nexus(물·에너지·시민, 함께 누리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주제로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서울시 물재생센터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본다. 국내외 전문가 12명이 참여해 물재생센터의 현대화와 에너지 생산, 시민 친화적 공간 활용 사례 등을 공유한다.

기조강연은 도시 회복탄력성 분야의 권위자인 사라 벨 멜버른대 석좌교수가 맡는다. 사라 벨 교수는 물재생시설이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기반시설로 활용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다.

첫 번째 세션은 ‘물재생시스템의 대전환’을 주제로 진행된다. 서울시와 해외 대도시의 물재생센터 혁신 사례를 중심으로 물재생시설의 공간적 활용 가능성을 살펴본다. 이 세션에서 정성국 시 물순환안전국장은 물재생센터를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복합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청사진을 소개한다. 쿨딥 쿠마르 시카고 광역물재생기관 수석과학자는 시카고의 수질 관리 고도화와 시민 개방 사례를 발표한다.

발표 이후에는 김윤진 세계물위원회 국장과 박제량 홍익대 교수가 참여해 물재생센터의 공간 전환과 도시 내 역할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물재생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원과 에너지를 도시에서 어떻게 활용할지에 초점을 맞춘다. 자원 자립과 친환경 에너지 생산, 시설 상부 공간 활용 사례 등이 다뤄진다.

이지혜 싱가포르-ETH 센터 연구원은 싱가포르의 ‘NEWater’ 수자원 자립 정책을 소개한다. 홍승관 한국물산업협의회 회장은 하수열과 바이오가스 등을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생산기지 전환 방안과 도시 탄소중립 기여 방안을 제시한다.

브리앤 플라이어 미국 밀워키 광역하수처리구 국장은 하수처리시설 상부를 공원으로 활용하고 유휴부지를 시민 공간으로 조성한 사례를 공유한다. 이후 문학준 시 물재생시설과장과 김성훈 한국수자원공사 AI연구소장이 토론에 참여해 국내 물재생센터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행사는 9월 4일까지 워터서울 공식 누리집에서 사전 등록하거나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서울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도 진행된다.

정 국장은 “이번 2026 워터서울 국제컨퍼런스는 과거 환경오염을 막던 물재생센터가 미래 도시의 필수 자원인 물과 에너지를 생산하고 시민들의 일상에 쉼터를 제공하는 선순환 공간으로 대전환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국내외 석학들의 혜안을 모아 서울시 물재생센터 현대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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