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는 31일 최근 국내 숙박 시장의 변화를 짚은 ‘요즘 숙박 트렌드’를 발표했다. 이는 최근 3년간 ‘한국관광 데이터랩’의 이동통신·신용카드·숙박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분석에 따르면 외국인이 숙박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년간 국내 총 숙박 수는 5.1% 증가할 때, 외국인의 증가율은 29%로 내국인(1.9%)의 15배에 달했다. 지역별 외국인 숙박 비중은 인천 27.3%, 서울 26.3%, 제주 25.9%, 부산 20.7% 순으로 주요 관광도시에서 전국 평균(14.6%)을 웃돌았다.
한국관광공사의 '요즘 숙박 트렌드'(사진=한국관광공사)
레저시설을 중심으로 숙박이 늘어나는 경향도 보였다. 최근 3년간 골프장 테마 숙소 예약 비중은 199.3%, 온천은 98.9%, 워터파크는 56.5% 늘어났다. 반면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팬데믹 때 인기가 높았던 스파, 풀빌라, 애견펜션 등은 예약이 줄었다.
프로야구가 열리는 날의 숙박 증가율은 평균 14.5%를 기록했다.
프로야구는 비수도권 체류 효과를 이끌어냈다. 경기일 숙박 증가율은 평균 14.5%을 기록했다. 연평균 797일 경기가 열리는 점을 감안하면 연간 누적 체류 효과가 발생한다는 의미다. 특히 비수도권의 숙박 증가폭은 수도권보다 4.2배 높았다.
공사 관광AI혁신본부 김영미 본부장은 “이번 분석은 숙박 경쟁력이 객실 수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여행객이 하루 더 머물고 싶게 만드는 지역의 경험에서 나온다는 점을 보여준다”라며 “공연·스포츠·레저시설을 숙박·교통·지역 상권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이동편의까지 세심하게 보완해, 지역마다 차별화된 ‘1박의 이유’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