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두에냐스 (사진=빈체로)
두에냐스는 “한국을 처음 방문하게 돼 무척 설렌다”며 “시간이 허락한다면 그저 천천히 걸어 다니며 한국 음식을 맛보고 싶고, 공연장 밖의 서울과 통영의 모습도 직접 경험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작품을 좋아한다고”도 말한 두에냐스는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지휘자 정명훈과 한 무대에 서보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 무대에서 들려줄 곡은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이다. 두에냐스는 “브람스는 처음에 이 곡을 4악장으로 구상해 스케르초 악장까지 썼지만 결국 그 악장을 폐기했다”면서 “아무리 위대한 걸작이라도 처음부터 완성된 형태로 갑자기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질문하고 변화시키고 때로는 무언가를 내려놓는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객분들도 이 협주곡을 이미 완성된, 변하지 않는 하나의 걸작으로 듣기보다는 지금도 저와 끊임없는 대화를 주고받는 음악으로 들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마리아 두에냐스 (사진=빈체로)
다섯 살에 바이올린을 시작한 두에냐스는 자신의 음악적 지향점도 밝혔다. 그는 “다채로운 음색과 뉘앙스에 특히 끌린다. 바이올린이 하나의 아름다운 소리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목소리를 들려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테크닉은 연주자에게 자유를 주기 때문에 꼭 필요하지만, 목적지는 아니며 연습의 목적은 무대에서 오롯이 음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있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