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전국이 미술관으로 변한다…‘2026 대한민국 미술축제’ 막 올라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9월 01일, 오전 11:49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9월 한 달간 전국 곳곳이 거대한 미술관으로 변신한다. 광주·부산·제주 등에서 열리는 비엔날레부터 서울의 대형 아트페어, 전국 96개 미술관까지 한데 어우러져 풍성한 볼거리를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1일부터 30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2026 대한민국 미술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4년 시작한 대한민국 미술축제는 매년 9월 국민 누구나 생활 속에서 미술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행사다.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프리즈 서울(Frieze Seoul 2023)을 찾은 관람객들이 구사마 야요이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프리즈 서울(Frieze Seoul 2023)을 찾은 관람객들이 구사마 야요이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올해는 광주비엔날레와 경기도자비엔날레, 부산비엔날레, 제주비엔날레 등 4개 비엔날레와 키아프 서울, 프리즈 서울 등 2개 아트페어가 참여한다. 전국 주요 미술관 96곳도 동참해 기획전과 미술여행, 국제공항 특별전, 국제 콘퍼런스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관람객을 위한 할인 혜택도 풍성하다. 문체부는 지난 6월 15일부터 온라인 예매처에서 주요 전시 입장권을 정가보다 30~70% 할인해 판매해 지난달 26일 기준 1만3000여명이 혜택을 받았다. 키아프·프리즈 서울과 광주비엔날레, 부산비엔날레, 경기도자비엔날레 할인 입장권은 매진됐다. 제주비엔날레 할인 입장권은 네이버에서 50% 할인된 4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미술 관람에 여행을 결합한 상품도 눈에 띈다. 한국철도공사는 부산비엔날레와 손잡고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열차 50% 할인권에 부산비엔날레 입장권 30% 할인권, 부산역 매장 2만원 이용권을 묶은 ‘부산행 축제대전’을 판매한다.

전국 미술관 96곳에서는 거장 회고전부터 신진 작가전, 지역 미술을 소개하는 전시까지 폭넓게 만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과천·덕수궁·청주관은 1일부터 6일까지 모든 전시를 무료로 개방한다.

미술관 안에 머물지 않고 지역의 미술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전문 기획자와 해설사를 따라 미술관과 비엔날레, 작가 작업실을 둘러보는 ‘미술여행’이다. 경기·충청·전라·경상·제주 등 전국 5개 권역에서 13개 프로그램과 2개 워크숍을 진행한다. 올해는 광주·부산·제주에서 동시에 열리는 3개 비엔날레를 각 지역의 미술 현장과 하나의 여행 경로로 엮었다. 지난달 19일부터 예약을 받은 프로그램은 며칠 만에 모두 마감됐다.

미술 작품은 여행객이 오가는 공항까지 파고들었다. 인천·김포·김해국제공항에서는 한국 신진·중견 작가 16명의 미디어·설치 작품 29점을 만날 수 있다. 인천공항 전시는 11월 14일, 김포공항은 10월 31일, 김해공항은 10월 15일까지 이어진다.

국내 관람객을 넘어 해외 미술계와의 접점도 넓힌다. 오는 6일까지 열리는 ‘2026 다이브 인투 코리안 아트’에는 세계 각국 미술관 큐레이터와 편집자 등 해외 미술계 전문가 15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한국 신진 작가 9명의 작업실과 주요 미술기관, 광주·부산비엔날레 등을 찾아 한국 미술 현장을 직접 살펴본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대한민국 미술축제는 국민 누구나 일상에서 미술을 만나는 계기이자, 세계가 한국미술을 찾아오는 관문”이라며 “미술축제를 계기로 미술이 ‘K컬처’의 다음 주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창작 지원부터 해외 진출까지 미술 생태계 전반의 기반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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