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4일 열린 취임식에서 ‘실용주의’를 강조하며 선서한 말이다.
이후 거침없는 국정 운영 스타일을 보이며 국무회의를 과감하게 생중계하는가 하면, 진영을 구분하지 않는 정책과 인사를 단행했다. 국무회의 도중 장관에게 질의하는 안경 너머의 눈빛은 때론 날카로우면서 매섭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정책 전문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저자는 책을 통해 “지난 25년간 리더십과 자기계발 분야에서 많은 책을 집필해온 나에게 이재명 대통령은 매우 독특한 사람으로 보인다”면서 “그의 말, 행동, 사고, 일하는 방식 등 다방면에서 기존 정치인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매우 독특한 스타일을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어 “이재명은 악한 사람이면서 동시에 선한 사람이며, 독을 품고 있는 사람이면서 동시에 누군가에게는 약의 역할을 한다”면서 “조금 더 과장되게 말하면, 이재명은 양아치의 심성을 가지고 있는 점잖은 선비이고, 한푼 두푼을 아깝게 생각하는 장사꾼이면서 동시에 장기투자를 하는 기업가”라고 덧붙였다.
책은 이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을 탐구해 원하는 것만 효과적으로 얻어내는 법을 강조한다. 수백 장의 보고서에서 핵심 하나를 집어내는 사고법이나 상대를 같은 편으로 만드는 이익의 언어, 거대한 일을 콩알처럼 잘게 주워 해치우는 실행법 등을 파헤친다.
저자는 “대체로 반대 진영에서 이재명을 ‘악마’라고 여기거나 그를 향해 ‘음흉하다’, ‘간교하다’, ‘파렴치하다’라고 표현하는 것은 사실 일리가 있는 말”이라면서 “다만 그가 가지고 있는 악과 독의 측면에서만 본다는 점에서 이 역시 단편적인 시각일 뿐”이라고 강조한다.
아울러 이재명의 정치적 이념이나 인간적인 면모에 관해서는 주목하지 않았다고 저술했다. 저자는 “우리는 그저 이재명이 일에서 성과를 내는 방식, 관계를 주도하는 방식, 주변 사람을 휘어잡는 법 등을 탐구하고 원하는 것만 얻어내면 그만”이라면서 “실제로 이재명은 자신을 ‘국민의 도구’라고 자주 표현한다. 그러니 국민인 우리가 이재명을 ‘자기계발의 도구’로 활용하는 것도 충분히 괜찮은 일일 것”이라고 했다.
한편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7주 연속 하락 중인 가운데, 지난달 말 2기 개각을 단행한 만큼 그의 국정수행 평가와 지지율 반등 여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스피어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