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미국 여행 가도 될까?'… 그랜드캐니언 돌발 홍수에 여행업계 '촉각'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9월 02일, 오후 04:17

[이데일리 김은아 기자] 미국 애리조나주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돌발 홍수가 발생하면서, 미 서부 상품을 운영하는 여행사들이 현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주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돌발 홍수 현장[사진=AP]
미국 애리조나주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돌발 홍수 현장[사진=AP]
미국 국립공원관리청(NPS)에 따르면 지난 8월29일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 내 브라이트 에인절캐니언과 팬텀 랜치 일대에 대규모 돌발 홍수가 발생했다. 홍수와 함께 밀려온 토사·잔해로 도보교가 파괴돼 한때 등산객 80여명이 고립된 뒤 구조됐다. 인명 피해는 사망 2명, 실종 1명으로 집계됐다. 한국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국립공원관리청 예비 조사 결과, 피해지역 상수도관 40%가 파손되거나 유실됐다. 이에 따라 31일부터 그랜공원 내 숙박시설 폐쇄 조치가 내려졌고, 복구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한국 여행업계에서는 현지 상황을 긴밀히 살피고 있다. 당장 다음주에 그랜드캐니언을 경유하는 미국 서부 여행상품이 출발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단 코스나 일정 변경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홍수 발생 지역이 한국인 관광객이 주로 찾는 지역과 상당한 거리가 있어서다. 국내 여행사 상품은 라스베이거스를 기점으로 웨스트림 스카이워크, 사우스림 전망대를 방문하는 코스가 대부분이다. 홍수 피해 지역은 그랜드캐니언 북쪽으로, 여행 상품 경유지와는 차로 3시간 거리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주요 관광이 진행되는 사우스림 일대는 홍수가 일어난 지역과 협곡을 사이에 두고 반대편에 위치해 이미 관광이 정상적으로 가능한 상황”이라며 “향후 기상 상황 등에 따라 안전에 우려되는 상황이 감지될 경우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체일정 등을 검토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모두투어는 “다음 주 출발 예정인 단체가 있으며 정상적으로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나투어 여행상품도 피해지역과 거리가 먼 마더포인트, 데저스뷰 포인트만을 방문해 패키지 일정 소화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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