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리서치는 2일 ‘인바운드 관광 관점에서 본 대구공항의 역할’ 보고서를 발표하고, 대구공항과 김해공항의 ‘이중관문’ 전략을 통해 경상권 초광역 관광권으로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야놀자리서치는 '인바운드 관광 관점에서 본 대구공항의 역할' 보고서를 통해 대구공항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사진=대구공항)
연구팀은 대구를 찾는 관광객의 잠재적 수요를 추론하기 위해 통신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구공항 입국객의 동선을 조사했다. 분석 결과 타 지역으로 이동한 방문객 62.4%가 부산으로 향했다. 경주(15.1%), 울산(13%), 포항(6.6)이 뒤를 이었다. 방한객의 이동 범위가 경북권을 뛰어넘어, 대구-부산이라는 중심축을 기반으로 경상권 전체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이를 고려할 때 대구공항의 역할을 부산을 포함한 경상권의 국제 접근 경로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국제선 포화 상태인 김해공항의 상황도 이를 뒷받침한다. 김해공항의 2025년 외국인 입국객은 156만7990명으로, 지방공항 중 가장 많은 방한객을 맞이했다. 그러나 시설과 슬롯 등 운영 여건 제약으로 성장 여력에는 한계가 있는 상태다. 부산의 신규 관문으로 기대를 모았던 가덕도 신공항의 개항 일정도 2029년에서 2035년으로 미뤄졌다. 연구팀은 “대구를 중심으로 한 광역교통망을 적극 활용한다면, 대구공항의 국제선 확대는 대구·경북에 국한되지 않고 부산을 비롯한 경상권 전역까지 관광수요를 확산시키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일본 간사이 지역에서는 오사카간사이 공항·고베공항이 이중 관문 공항의 역할을 분담하고 있다. 두 공항은 관광객을 오사카, 교토-고베, 나라까지 핵심 관광지로 분산시키며 초광역 관광권을 형성하고 있다. 연구팀은 “김해공항과 대구공항을 관문공항으로 삼는다면 각각 해양관광, 내륙관광 입출국 관광을 전담해 경상권 전역으로 관광객을 보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중 관문’ 전략을 취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가 공항의 배후 관광권을 행정구역이 아닌 실제 관광객의 이동권을 중심으로 재정의하고, 정책의 기준을 이동권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자체는 공항셔틀, 통합 교통·관광 패스 등 실제 이동을 뒷받침하는 인프라 정비, 권역 내 공동 마케팅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