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그룹 가족은 제24회 정기공연 연극 '캐스팅'을 23일부터 27일까지 스카이씨어터 2관에서 선보인다.
창작그룹 가족은 제24회 정기공연 연극 '캐스팅'을 23일부터 27일까지 스카이씨어터 2관에서 선보인다. 이 연극은 이혼을 앞둔 배우 부부가 무대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기하며 맞닥뜨리는 감정을 다룬 2인극이다.
작품 속 아내는 오랜 단역 생활 끝에 주연 배우가 됐고, 남편은 화려하게 데뷔한 뒤 긴 슬럼프를 겪는다. 관계의 끝에 선 두 사람은 연습 무대에서 처음 사랑을 시작하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기한다.
연습이 이어질수록 배우로서의 자존심과 결혼생활의 상처가 부딪힌다. 셰익스피어의 대사도 두 사람의 실제 감정과 겹쳐진다.
두 페어는 세대와 결혼생활의 시간에 따라 작품을 다르게 해석한다. 30대 손우정·장정은 페어는 결혼생활을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은 부부의 시선으로, 50대 윤돈선·장설하 페어는 오랜 결혼생활을 함께한 부부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캐스팅'은 제2회 스카이씨어터 연극제 '연극에 대한 연극' 참가작이다. 창작그룹 가족은 연극제의 첫 작품으로 이 공연을 올린다.
남우 역은 윤돈선과 손우정, 여우 역은 장설하와 장정은이 맡는다. 윤돈선·장설하, 손우정·장정은이 각각 고정 페어로 무대에 오른다. 박춘근이 쓰고 허병필이 연출한다. 허병필은 창작그룹 가족에서 극작과 연출 활동을 해왔다.
창작그룹 가족은 2006년 창단해 소극장 연극과 창작극을 중심으로 활동해왔다. 2008년 대학로 아름다운 극장을 열고 공연 공간을 기반으로 한 창작 활동도 이어왔다.
공연은 23일 오후 7시 30분, 24일과 26일 오후 4시·7시, 25일과 27일 오후 3시에 진행한다. 공연시간은 8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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