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4일 내년(2027년) 예산안을 공개했다. 내년 예산 규모는 전년(7조 8555억원) 대비 22.6% 늘어난 9조6345억원으로, 사상 처음 9조 원을 넘어섰다. 관광 부문은 18.8% 증가한 1조 7581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28일 서울 종로구 북촌 한옥마을이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예산은 방한 관광 전 과정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관광권 중심 공동브랜드를 구축하고, 지방공항 연계 홍보·마케팅을 펼쳐 지역 입국 관문을 홍보한다. 관광 교통망을 확충하고, 교통 결제와 관광지 할인이 결합된 ‘한국관광통합패스’로 지역 내 이동 편의성을 높인다. 외래 관광객이 많이 찾는 거점 관광지에는 ‘K-콘텐츠’ 복합체험관을 조성해 수도권 못지않은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역 숙박 기반시설 확충에도 투자한다. 지방 대형호텔 건립 지원을 포함한 관광사업체 융자 지원에는 전년 예산에서 25.5% 증가한 8562억 원을 투입한다. 흩어진 숙박 정보를 한데 모으는 ‘숙박정보 통합플랫폼’ 구축에는 16억 원을 투입한다. 숙박업소 품질 평가·개선에는 40억 원을 투입해 양질의 숙박업소 확충에 나선다.
오래 머무르고 많이 지출하는 고부가 관광산업을 지방으로 확장하기 위한 예산도 확충했다. 치유관광 및 마이스(MICE)산업 육성에 327억 원을 투자해 의료관광객의 유치 지원(48억 원), ‘글로벌 K컨벤션’ 지원(41억 원) 등에 나선다. 고소비층 외래객 유치를 위한 고급(하이엔드) 콘텐츠 개발에 18억 원을 투자한다.
목표인 방한 외래 관광객 3000만 명 달성을 위한 K컬처 마케팅에도 나선다. 인플루언서와 온라인 홍보 등 방한 관광 홍보에는 전년 대비 21% 증액한 419억 원을 투입하고, 해외 시장별 관광객 유치 활동에 382억 원을 투입한다. ‘한국방문의 해’ 및 환영·환송 등 방한 촉진 및 환대에 205억 원, 외래 관광객의 입국부터 이동, 체류, 출국에 이르는 전 과정의 편의 개선, 서비스 강화에도 259억 원을 투입한다.
내국인 여행 장려를 위한 국민여행지원도 늘린다. 농어촌 인구 감소지역 여행경비를 지원하는 ‘지역사랑 휴가지원’, 노동자의 국내여행 경비를 지원하는 ‘노동자 휴가지원’에는 각각 228억 원과 220억 원을 투입해 지원대상을 각각 두 배로 늘린다. 노후화한 관광지를 손보는 ‘지역 관광명소 재생’에는 25억 원, 전통시장 관광 활성화 사업에는 72억 원을 투입해 지역 볼거리 확대에 나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