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뮤지컬 '다산, 물 위의 별' 포스터(남양주문화재단 제공)
조선 후기 실학자 다산 정약용(1762~1836)의 삶과 사상을 무대 위에 그려낸 창작뮤지컬이 그의 고향 남양주에서 펼쳐진다.
남양주문화재단(이사장 최현덕)은 오는 12일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아트홀에서 창작뮤지컬 '다산, 물 위의 별'을 공연한다고 7일 밝혔다.
작품은 '위인 정약용'의 업적 대신 격변기 속에서 고뇌하고 흔들렸던 '인간 정약용'의 내면에 집중한다.다산이 평생 파고들었던 실학을, '사람을 향한 지식과 사랑, 실천의 여정'으로 무대 위에 풀어낸다.
이야기는 정약용의 고향인 남양주 마재마을 강가(현재 남양주시 조안면)에서 출발한다. 어린 시절 약용과 서은이 징검다리를 놓으며 나눈 작은 약속은 정조와의 운명적 만남, 규장각과 수원화성 축조를 거쳐 정조 승하 뒤 이어진 박해와 유배의 세월을 지나 다시 남양주로 이어진다.
자신의 지식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었던 젊은 날의 약용은 잇따른 좌절을 겪으며 한 사람만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는 한계를 절감한다. 그는 혹독한 시련 끝에 '길을 만드는 사람'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길을 연결하는 사람'으로 거듭난다.
실력파 창작진이 의기투합했다. 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 '만덕', '바람의나라' 등을 제작한 프로듀서 심재훈을 비롯해 작가 김가람, 작곡 혜윰, 연출 홍승희, 안무 최인숙 등이 참여한다.
실학자 정약용 역에는 김수용, 정약용의 글을 세상과 연결하는 서은 역에는 박란주가 발탁됐다. 정약용에게 자신의 꿈을 남기고 떠나는 정조 역은 김승환, 정약용을 옥죄는 벽파의 실세 심환지 역은 김바울이 맡는다. 이 밖에도 김지강, 이상원, 최지우 등이 출연한다.
남양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역사 속 인물을 위인이 아니라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번민하면서도 자신의 길을 찾아간 동시대적 인물로 그려내고자 했다"며 "'우리가 지닌 재능과 지식을 어디에 써야 하는가'라는 물음을 관객에게 던질 것"이라고 전했다.
자세한 공연 정보와 예매 방법은 남양주시 및 남양주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js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