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랑스, 뤼미에르 파트너십 출범…각 5억 유로 투자 추진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September 08일, AM 08:22

'뤼미에르 서밋' 영화/영상 관련 라운드테이블/뉴스1

한국과 프랑스가 국제 영화·영상산업 투자 협력 구상인 '뤼미에르 파트너십'을 출범시키고, 향후 5년간 각각 5억 유로를 자국 영화·영상산업에 투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7일 프랑스 생폴드방스 마그 재단에서 열린 '뤼미에르 서밋'을 계기로 국내 기업과 정부·공공기관이 국제 영상산업 주체들과 협력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이번 서밋은 한국과 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열렸다.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공동 의장으로 개막식에 참석했고, 50여 개국의 영화·영상 관련 정부·기업·공공기관·창작자 200여 명이 모였다.

양국은 제작·투자·유통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문체부와 프랑스 문화부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확산과 인공지능(AI) 발전에 대응해 정책금융 투자와 국제 협력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뤼미에르 파트너십은 올해 6월 최휘영 문체부 장관이 카트린 페가르 프랑스 문화부 장관에게 처음 제안한 뒤 출범했다. 양국은 이 협력을 다양한 국가와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국제 동반자 관계로 넓혀 한국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다변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서밋 공식 프로그램과 연계한 업무협약 교환식에서는 국내 기업과 기관의 협력도 이어졌다. 콘텐츠 제작사 에스엘엘(SLL)은 유럽 미디어 그룹 미디어완과 지식재산(IP)을 바탕으로 한 한국·유럽 현지화와 여러 장르의 공동제작 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프랑스 국립시청각연구소(INA)와 인공지능 기반 시청각 아카이브 보존·복원 공동 연구 등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미국영화협회(MPA)와 신인 발굴, 인재 양성, 전문 인력과 정보·지식 교류, 상영 행사 등을 포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최 장관은 알레산드로 줄리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과 '한-이탈리아 영화 공동제작 협정'에도 서명했다. 이 협정은 기존 한-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 문화협력의정서에 따른 시청각공동제작협정의 참여 요건을 보완해 양국이 독자적으로 공동제작을 추진할 기반을 마련했다.

양국이 공동제작물로 인정한 영화는 각국 영화로 인정돼 영화 발전 기금 인센티브, 세액공제, 지원금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 장관은 폐막 연설에서 "대한민국 정부는 국제 영상 콘텐츠 제작의 중심이자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로서 창작의 자유를 넓히고 정책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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