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전(藍田) 금동원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제공)
평생 우리 산천의 소박한 정취를 먹빛으로 표현해 온 원로 한국화가 남전(藍田) 금동원이 8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99세다.
고인은 1927년 대구 태생으로, 1947년 이화여자대학교 미술과를 다니며 거장 고암 이응노의 배움터에서 그림을 익혔다. 이후 1950년 제2회 조선서화전람회 학생부에서 '세검정 풍경'으로 이왕가상을 받았고, 1955년 제4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입선과 1962년 국제자유미술전 특선, 홍콩국제회화살롱 입선 등을 거치며 이름을 널리 알렸다.
고인은 생전 전통 먹과 붓으로 시골 마을과 잡초, 초가집 같은 친근한 자연풍경을 그렸다. 1956년 신세계백화점 옛 동화화랑에서 연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서울, 도쿄, 뉴욕, 캐나다 등 국내외를 넘나들며 30여 차례 작품을 선보였다. 대표작들은 국립민속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서양 화풍이 밀려들던 시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토속적 아름다움을 지켜내며 한국화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족으로는 아들 성기범 씨, 기평 씨, 기형 씨가 있다. 빈소는 오산 한국병원장례식장이다. 발인은 11일 6시, 장지는 오산시립쉼터공원이다.
* 부고 게재 문의는 카톡 뉴스1제보, 이메일 opinion@news1.kr (확인용 유족 연락처 포함)
acenes@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