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현재 경복궁과 창덕궁의 성인 관람료는 3000원, 창경궁과 덕수궁은 1000원이다. 궁궐과 왕릉 관람료는 2005년 인상된 이후 20년 넘게 동결돼 있다.
김 대표는 빅맥 단품 가격 5700원을 기준으로 각국 주요 문화유산의 관람료를 비교했다. 경복궁 관람료 3000원은 빅맥 약 0.5개 값이다.
일본 교토 니조성은 약 6900원으로 빅맥 1.2개 수준이며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은 성수기 기준 약 5만4000원으로 빅맥 약 9개 값에 해당한다.
(사진=연합뉴스)
관람료가 장기간 동결된 사이 궁·능을 찾는 사람은 늘었지만 유료 관람객과 관람료 수입은 오히려 줄었다.
지난해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찾은 관람객은 약 1781만명으로 전년보다 12.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약 69%인 1229만명은 무료 관람객이었다. 같은 기간 유료 관람객은 5.2%, 관람료 수입은 4.1% 각각 감소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국민 66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관람료 관련 설문조사 결과도 공개됐다. 조사 대상자들이 적정하다고 본 궁궐 관람료는 평균 9203원으로 현재 고궁 관람료인 1000~3000원보다 크게 높았다. 조선왕릉과 종묘의 적정 관람료는 평균 7196원이었다.
2019~2021년 초대 궁능유적본부장을 지낸 나명하 전 본부장은 “기존의 몇 배 수준으로 올리는 걸 받아들일 수 있는지가 관람료 현실화의 쟁점”이라며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시민 토론단에서는 성수기와 비수기의 관람료를 달리 책정하거나 관람객이 몰리는 시기에 예약제를 도입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한복 착용자의 무료 관람 혜택을 50% 할인 방식으로 변경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조규형 궁능유적본부장은 “지속 가능한 보존과 활용을 위해 현행 관람료 체계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다양한 시각과 의견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이날 제시된 의견 등을 검토한 뒤 새로운 궁·능 관람료 기준을 오는 11월 확정할 계획이다. 변경된 관람료는 내년 1월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