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김일환 기자).
8일 이데일리가 교보문고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지금까지 출간된 책 가운데 챗GPT·제미나이·인공지능·AI 등이 저자로 등록된 책은 약 5000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학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예스24가 소설·시·희곡 분야를 별도로 분석한 결과 ‘AI 저자 등록’ 서적은 51종으로 집계됐다. 불과 2년 전인 2024년만 해도 이 분야의 AI 저자 서적은 단 1권에 불과했다.
문학 번역은 단순히 단어를 옮기는 것이 아니다. 원문의 문체와 정서, 맥락은 물론, 작가의 의도까지 온전히 살려내야 한다는 점에서 문학 번역의 본질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활용 도서가 늘어난 만큼, 출판사가 저자와 계약할 때 원고 작성 과정에서 AI를 어느 정도 활용했는지 명기하는 ‘AI 표시제’ 등 제도적 보완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백원근 책과사회연구소 대표는 “AI 활용은 거스를 수 없는 상황에서 AI가 만든 결과물을 충분히 검증해 독자들이 오독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AI를 어느 정도 활용했는지 투명하게 밝히고 번역가와 출판사가 품질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픽=이미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