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박진형,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콩쿠르 공동 2위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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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09일, PM 02:02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금호문화재단은 이스라엘 텔아비브 8일(현지시간) 종료된 제18회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국제 피아노 마스터 콩쿠르에서 금호영재 출신 피아니스트 박진형(30)이 공동 2위를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피아니스트 박진형(사진=금호문화재단)
피아니스트 박진형(사진=금호문화재단)
이번 콩쿠르는 전 세계 만 18세 이상 32세 이하 피아니스트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예선을 거쳐 39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1·2차 본선은 4월 28일부터 5월 4일까지 진행됐고, 당초 5월 예정이던 결선은 중동 지역 전쟁으로 9월로 연기됐다. 6명의 결선 진출자는 9월 3일부터 8일까지 오케스트라 협주곡 경연, 실내악 경연, 협주곡 경연 세 번의 무대를 치렀다.

1위는 드미트리 유딘(러시아), 공동 2위는 박진형과 울라지슬라우 칸도히(벨라루스), 3위는 로만 페디우르코(우크라이나)가 수상했다. 심사에는 심사위원장 아리에 바르디와 신수정을 포함해 마르타 아르헤리치, 다니엘 바렌보임, 파벨 길릴로프, 예핌 브론프만 등 총 12명이 참여했다.

박진형은 상금 2만 달러(한화 약 2683만원)를 받았다. 박진형은 “여느 때보다 긴 시간 동안 이어진 콩쿠르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행복하고, 약 5개월간의 여정을 마쳤다는 해방감도 느낀다”며 “콩쿠르를 준비하는 동안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국제 피아노 마스터 콩쿠르는 피아니스트 아르투르 루빈스타인(1887~1982)의 음악적 정신을 바탕으로 1974년 창설돼 3년마다 열리고 있다. 역대 수상자로는 엠마누엘 액스, 이고르 레비트, 다닐 트리포노프 등이 있으며, 한국인 수상자로는 박종경(1998년 3위)과 금호영재 출신 손열음(2005년 3위)·조성진(2014년 3위)이 있다.

박진형은 2016년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피아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2023년 프레미오 하엔 국제 피아노 콩쿠르, 2023 M. K. 츄를료니스 국제 피아노 & 오르간 콩쿠르, 2025년 모로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잇달아 우승했다. 2009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으며 예원학교, 서울예고, 연세대에서 유영욱을 사사하고 하노버 국립음대에서 아리에 바르디를 사사하며 석사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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