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G·로컬 LLM·MCP…생성형 AI의 핵심 흐름 정리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September 10일, AM 06:01

[신간] '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는 LLM 수업'표지/뉴스1

'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는 LLM 수업'은 GPT-5 이후 모델 경쟁부터 RAG, 로컬 LLM, AI 에이전트까지 생성형 AI 생태계의 변화를 짚는다. 박상길은 모델별 기능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술·플랫폼·활용 방식이 연결되는 과정을 4부 14장으로 풀어낸다.

생성형 AI의 변화는 대화형 서비스의 확산에만 머물지 않는다. 글과 코드, 이미지와 영상을 만드는 도구가 늘어난 데 이어 AI가 외부 도구를 호출하고 여러 작업을 이어 수행하는 단계가 등장했다. 책은 특정 서비스 하나의 사용법보다 목적에 맞춰 AI를 고르고 활용하는 능력이 중요해진 흐름에 주목한다.

1부는 GPT-5의 등장과 챗GPT·클로드·제미나이·그록의 경쟁 구도를 다룬다. 메타의 라마를 중심으로 한 오픈소스 모델의 흐름, 중국 딥시크의 부상, 미중 반도체 경쟁도 함께 살핀다. 모델 성능 비교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산업 지형의 변화를 앞부분에 배치했다. '빅3+1'으로 묶인 주요 모델과 도전자들이 어떤 방식으로 판을 바꾸는지도 장별로 나눴다.

2부에서는 LLM 생태계를 움직이는 플랫폼과 기반 기술을 짚는다. 허깅페이스, 오픈라우터, LM아레나를 비롯해 퍼플렉시티와 RAG, 벡터 데이터베이스, 온톨로지가 각각 어떤 역할을 하는지 연결한다. RAG를 검색의 대체재가 아니라 검색 위에 새로운 층을 더하는 기술로 바라보는 저자의 관점도 담았다. 폐쇄형 RAG와 리더보드, 여러 LLM을 연결하는 플랫폼의 기능도 이 부에서 다룬다.

클라우드 밖에서 작동하는 모델도 주요 축이다. 로컬 LLM과 SLM, 스마트폰으로 들어온 SLM, 하이브리드 전략과 엣지 디바이스를 다루며 보안 문제와 이용 환경의 변화를 함께 살핀다. 엔비디아의 전장이 엣지와 로컬 LLM으로 넓어지는 과정도 이 대목에서 다룬다. 애플 인텔리전스와 카카오톡의 카나나 사례를 통해 작은 모델이 기기 안으로 들어오는 양상도 짚는다.

3부는 AI와 함께 일하고 창작하는 장면으로 시선을 옮긴다. 글쓰기에서 프롬프트를 설계하는 방식, GPTs로 맞춤형 챗GPT를 만드는 사례, 클로드의 글쓰기 활용을 차례로 다룬다. 프롬프트를 만들 때 페르소나·작업·맥락·형식을 고려하는 방법과 5W1H 활용법도 제시한다. 글을 쓰는 목적과 독자, 사용 환경을 함께 전달해야 엉뚱한 답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도 담았다.

AI 코딩과 멀티모달 도구의 변화도 별도 장에서 다룬다. 커서와 클로드 코드는 개발자가 코드를 직접 쓰는 방식에서 결과를 확인하고 수정·실행하는 방식으로 옮겨가는 흐름을 보여준다. 코파일럿, 커서, 클로드 코드가 개발 업무에 개입하는 방식의 차이도 비교한다. 바이브 코딩이라는 신조어와 하네스 엔지니어링도 개발 방식의 변화로 다룬다.

4부는 '대답하는 AI'에서 실제 작업을 수행하는 AI로 이동하는 흐름에 초점을 맞춘다. 함수호출과 MCP, 스킬스, 카카오톡 MCP를 통해 AI가 도구와 연결되는 방식을 설명하고, 파일을 읽고 쓰며 명령을 실행하는 오픈클로와 경쟁 서비스도 다룬다. 반복 작업을 수행하고 이메일과 일정을 관리하는 에이전트의 활용 범위도 오픈클로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저자는 현대자동차 인공지능 연구소 AIRS와 카카오,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일했고 현재 디노티시아에서 LLM을 연구하고 있다. 이 책은 각각의 용어와 서비스를 분리해 소개하기보다 그 연결 관계를 따라가며, AI가 답변을 내놓는 도구를 넘어 작업을 맡는 시스템으로 변하는 과정을 짚는다.

△ 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는 LLM 수업/ 박상길 지음/ 400쪽

art@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