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에 500만원?”…서울 몰려오는 ‘찐부자 호텔’ 가격 보니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10일, PM 02:36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글로벌 최고급 호텔 브랜드들이 잇따라 서울 진출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이들이 국외에서 운영하는 호텔의 1박 요금은 객실에 따라 100만원 안팎에서 수백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만서울 조감도 (사진=신세계프라퍼티)
아만서울 조감도 (사진=신세계프라퍼티)
10일 주요 호텔 공식 홈페이지의 예약가격을 확인한 결과 글로벌 초고가 호텔 브랜드 ‘아만’의 도쿄 호텔은 객실에 따라 1박 요금이 수십만엔에 달했다.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성인 2명이 아만 도쿄에서 하루 묵을 경우 디럭스 스위트의 요금은 53만3560엔(약 465만원)이다. 같은 날 그랜드 스위트는 75만3240엔(약 656만원), 파노라마 스위트는 86만8080엔(약 756만원), 아만 스위트는 97만160엔(약 845만원)으로 나타났다.

다른 글로벌 럭셔리 호텔도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었다. 로즈우드 홍콩의 카우룽 피크 뷰 룸은 오는 공식 홈페이지 20~21일 기준 요금이 114만5580원이다. 하버 뷰 룸은 127만6503원, 매너 스위트는 866만4048원에 달한다. 만다린 오리엔탈 도쿄는 같은 기간 디럭스 룸이 12만엔(약 105만원), 프리미어 스위트가 23만2875엔(약 203만원), 오리엔탈 스위트가 32만5125엔(약 283만원)인 것으로 확인된다.

이들 브랜드는 서울에서도 호텔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아만은 최근 신세계프라퍼티와 손잡고 서울 청담동에 국내 첫 호텔인 ‘아만 서울’을 조성하기로 했다. 로즈우드 서울은 용산구 옛 유엔사 부지에 조성되는 복합단지 ‘더파크사이드 서울’에 2027년 개관할 예정이다. 약 250개의 객실과 스위트룸을 비롯해 7개의 레스토랑·바, 웰니스 시설 ‘아사야’ 등을 갖출 계획이다.

만다린 오리엔탈 서울은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 부지에 2030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객실과 스위트룸을 합쳐 128실 규모로, 인터내셔널 다이닝과 한식·중식 레스토랑, 4개 층에 걸친 스파·웰니스 공간 등이 들어선다. 인테리어는 건축 디자이너 안드레 푸가 맡는다. 서울에 들어설 이들 호텔의 구체적인 객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로스우드 서울 (사진=더파크사이드 서울 누리집)
로스우드 서울 (사진=더파크사이드 서울 누리집)
같은 기간 서울 특급호텔의 객실 가격도 1박 요금이 100만원 안팎에 형성돼 있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스위트와 클럽을 제외한 주요 객실의 요금이 106만~115만원이었다. 시그니엘 서울은 스위트룸을 제외한 주요 객실이 회원 요금 기준 약 82만~93만원이었다. 최근 리뉴얼을 거친 더그랜드롯데 서울의 그랜드 슈페리어 객실은 일반요금 약 86만원, 회원요금 약 80만원인 것으로 파악된다.

호텔업계에서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럭셔리 글로벌 브랜드의 국내 진출이 맞물리며 고급 숙박 수요를 확보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브랜드 경쟁력과 글로벌 예약·멤버십망, 차별화된 투숙 경험이 호텔 선택을 좌우하는 주요 요소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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