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자료사진 /뉴스1
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등 천주교 정의평화 단체들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민국 군대를 파병하는 데 반대한다는 공동 성명을 지난 11일 발표했다. 이들은 파병뿐 아니라 파병 논의 자체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미국과 이란의 전쟁을 반대하며 무기 사용이 평화로운 삶을 만들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전쟁이 생명 희생과 또 다른 전쟁으로의 확대, 국제법과 국제공동체 질서 훼손을 부른다고 했다.
석유 자원의 자유로운 이동과 세계 경제 활동을 이유로 전쟁을 정당화할 수 없다는 입장도 냈다. 이들은 해당 목표를 위해서도 전쟁을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레오 14세 교황의 발언을 인용해 "전쟁은 중단되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이 단체들은 대한민국 군대가 국민을 지키기 위해 존재한다고 규정했다. 자주국방과 세계 평화에 이바지한다는 군의 역할도 이기적인 전쟁에 동원되는 방식이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또 다른 바다로 군인을 보낼 논의 자체를 거부한다며 군인을 이기적인 지도자의 도구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복무하는 군인들을 죽음으로 몰 수 있는 파병을 막겠다고 밝혔다.
성명은 군인의 총과 칼은 국민을 지키는 명분 아래에서만 사용돼야 하며 이용당해서도 안 된다고 했다. 파병에 정당한 명분이 없고 희생만 강요된다는 것이 이들의 판단이다.
공동 성명에는 서울·춘천·대전·인천·수원·원주·의정부·대구·부산·마산·안동·광주·전주·제주 교구의 정의평화위원회와 한국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장상협의회 정의평화환경전문위원회, 한국천주교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 JPIC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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