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 '잠자는 숲속의 미녀' 4년 만에 정기공연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14일, AM 09:33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유니버설발레단이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무대에 올린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국내에서 러시아 마린스키 버전으로 볼 수 있는 유일한 공연이다.

유니버설발레단 '잠자는 숲속의 미녀' 공연 사진 (사진=유니버설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 '잠자는 숲속의 미녀' 공연 사진 (사진=유니버설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은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공연한다고 14일 밝혔다. 2022년 이후 4년 만의 정기공연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2022년 정기공연 당시 회당 평균 객석점유율 96%를 기록했으며, 2024년 전국 순회공연에서도 최대 94%의 객석 점유율을 보인 인기 공연이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샤를 페로의 원작 동화를 바탕으로 한 고전 발레 대표작이다. 차이콥스키의 선율과 마리우스 프티파의 안무가 조화를 이루며 1890년 러시아 마린스키 극장 초연 이후 130여 년간 사랑받고 있다. 유니버설발레단 버전은 콘스탄틴 세르게예프의 안무를 올레그 비노그라도프가 재구성하고 나탈리아 스피치나의 연출을 더해 완성됐다.

원작은 공연시간이 4시간에 이르는 대작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스토리를 그대로 살리면서 2시간 35분으로 압축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총 4회에 걸쳐 네 커플이 무대에 오른다. 오로라 공주 역에는 홍향기·이유림·서혜원·전여진, 데지레 왕자 역에는 이현준·콘스탄틴 노보셀로프·드미트리 디아츠코프·이승민이 캐스팅됐다. 이 중 서혜원·전여진·이승민 3명은 이번 공연에서 새로운 배역에 데뷔한다.

홍향기와 이현준은 다양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춰온 발레단 간판스타로, 이번 작품에서 처음으로 오로라 공주와 데지레 왕자로 만난다. 이현준은 데지레 왕자와 카라보스 1인 2역에 도전한다. 이유림과 콘스탄틴 노보셀로프는 2024년 세 차례 호흡을 맞춘 경험을 바탕으로 재회한다. 서혜원과 드미트리 디아츠코프는 지난해 ‘지젤’에 이어 다시 만난다. 전여진과 이승민은 ‘백조의 호수’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도 나란히 전막 주역 데뷔에 나선다.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은 “고전발레의 교과서로 불리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러시아 황실발레의 최정점을 이룬 작품으로 클래식 발레의 우아함과 화려함, 정교한 테크닉을 완벽하게 보여주는 대작”이라며 “오랜 경험에서 비롯된 깊이와 섬세함을 지닌 베테랑 주역과 패기 넘치는 새로운 주역들이 조화를 이루며 또 다른 아름다움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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