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들' 표지/뉴스1
윌 듀런트·에어리얼 듀런트 부부의 역사 통찰을 담은 '역사가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들'이 새 번역으로 나왔다. 국내에서 절판됐던 '윌 듀런트의 역사의 교훈'을 12년 만에 다시 펴낸 책이다.
윌 듀런트와 에어리얼 듀런트는 50여 년 동안 11권짜리 '문명 이야기'를 함께 집필했다. 안인희가 옮긴 이 책은 그 시리즈를 결산하며 얻은 통찰을 한 권에 묶었다.
지리학·생물학·심리학부터 도덕·종교·경제·정치·전쟁까지 인간 문명의 흥망을 여러 관점에서 살핀다. 목차는 '역사와 지구', '생물학과 역사', '통치 형태와 역사', '성장과 쇠퇴' 등 13개 장으로 구성했다.
이 책은 인간의 욕망과 두려움, 경쟁과 협력이 역사 속에서 되풀이된다고 본다. 첫 가르침으로는 미래를 섣불리 단정하지 않는 겸손을 든다.
인구와 출산은 문명의 지속성을 가르는 조건으로 다룬다. 고대 로마의 출산율 저하와 다자녀 장려 정책을 사례로, 인구를 유지하지 못한 문명의 취약성을 짚는다.
경제사에서는 부의 집중과 재분배가 이어지는 흐름을 살핀다. 아테네의 솔론 개혁과 자본주의·사회주의의 변화를 통해 불평등, 복지, 자유와 경쟁의 관계를 다룬다.
민주주의와 전쟁도 주요 주제다. 기록된 역사 3421년 가운데 전쟁이 없었던 기간이 268년에 그쳤다는 대목과 함께, 교육과 기회의 평등이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조건이라고 말한다.
문명의 쇠퇴는 변화의 도전에 대응하지 못할 때 시작된다고 본다. 한편 국가와 문명이 사라져도 지식·기술·예술·사상이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역사는 진보한다고 썼다.
듀런트 부부는 '문명 이야기'로 1968년 퓰리처상 일반 논픽션 부문을 받았고, 1977년 미국 대통령 자유 메달을 받았다.
△ '역사가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들'/ 윌 듀런트·에어리얼 듀런트 지음/ 안인희 옮김/ 2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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