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수어를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하루에 5분씩 '수어 일력 365'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September 15일, AM 06:06

'수어 일력 365' 표지/뉴스1

코다 유튜버이자 수어통역사 유손생(본명 유슬기)이 하루 1장씩 수어를 익히는 '유손생의 수어 일력 365'를 출간했다. 사진과 QR 영상을 통해 하루 5분 동안 단어 1개와 응용문장 1개를 배울 수 있게 구성했다.

저자는 농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코다(CODA)로, 수어와 음성언어를 통역해왔다. '코다'는 농인 부모의 자녀를 뜻한다.

책에는 "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 같은 인사말부터 일상 대화와 신조어 표현까지 담겼다. 계절과 시기에 맞춘 표현을 하루 한 장씩 365일 익히도록 배치했다.

수어의 손 모양과 움직임뿐 아니라 표정, 시선, 고개 움직임을 뜻하는 비수지기호도 다룬다. 눈썹을 치켜올리는 동작은 의문을, 고개를 좌우로 젓는 동작은 부정을 나타내는 사례를 제시한다.

동작 기호와 손 확대 컷을 넣었고, 사진만으로 전달하기 어려운 움직임은 QR 영상으로 보완했다. 수어 전문가와 국제수어통역사가 촬영 단계부터 손 모양과 움직임, 표정을 감수했다.

수어 문법과 함께 초보자가 자주 묻는 질문을 담은 52가지 이야기도 수록했다. 수어의 존댓말, 수어 대화에서 시선이 지니는 의미, 농인을 만날 때의 예절 등을 다룬다.

농사회에서 외모나 성격, 습관을 담아 부르는 '얼굴 이름'과 두 손을 좌우로 흔드는 '반짝이는 박수'도 소개한다. 초인종이나 알람 소리를 알려주는 보조견 등 농인의 일상 사례도 실었다.

유슬기는 구독자 7만 명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수어통역사와 한국수어교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그 집의 언어'가 있다.

△ '수어 일력 365'/ 유슬기 지음/ 384쪽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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