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토크 '이탈리아? 책!-한국인이 만난 이탈리아'에서 발제자로 나선 전진영 명지대 건축학부 명예교수(사진=아르코).
만쿠조는 김석철(1943~2016)과 함께 한국관을 공동 설계하며 1995년 완공까지 전 과정을 함께했다. 특히 당시 건립 과정을 직접 경험한 인물 가운데 현재 유일한 생존자라는 점에서 그의 증언은 한국관의 탄생 과정을 복원할 중요한 기록으로 평가된다.
이에 아르코예술기록원은 만쿠조의 기억을 구술로 채록해 지난해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개관 및 운영연구 Ⅱ. 한국관 건립과 리모델링 방안’을 펴냈다. 책에는 1990년대 한국관 건립 현장의 경험과 설계 과정에서의 고민, 한국과 이탈리아가 한국관 건립을 위해 협력했던 과정 등이 담겼다.
이번 북토크에서는 구술채록 책임연구원인 전진영 명지대 건축학부 명예교수가 발제자로 나섰다. 한국과 이탈리아 건축사 자격을 모두 보유한 전 교수는 만쿠조의 구술에 담긴 건축적 고민과 한국관 건립 과정에서 이뤄진 양국 협력의 의미를 소개했다.
에밀리아 가토(Emilia Gatto) 주한 이탈리아 대사(사진=아크로).
가토 대사는 북토크에서 “아르코의 한국관 건립과 운영의 역사를 조명한 작업은 특별한 가치를 지닌다”며 “한국과 이탈리아 문화협력의 기억을 미래 세대에게 전달함으로써 두 나라의 문화를 잇는 새로운 가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뜻깊은 사례”라고 말했다.
한국관 설계와 건립 과정을 보다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전시도 열리고 있다. 아르코예술기록원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서울 서초동 본원에서 ‘원 테이블: 7. PAPER TO SPACE, 한국관’을 선보인다. 기록원이 소장한 한국관 관련 자료와 만쿠조가 기증한 자료를 토대로 한국관 건립을 둘러싼 양국의 교섭 과정과 설계·시공 과정에서의 건축적 고민을 보여준다.
이범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은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건립의 역사를 담은 만쿠조 구술채록집이 양국 문화교류의 대표 사례로 빛을 발하게 돼 뜻깊다”며 “기록원이 구축한 컬렉션과 소장 자료를 통해 시공간을 초월한 한·이 문화협력의 가치를 만나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르코예술기록원 '원 테이블: 7. PAPER TO SPACE, 한국관' 전시 전경(사진=아르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