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섭 작가(오른쪽)과 카타리나 숙 윌팅. (사진=워크스워크스)
스튜디오 노케는 서문섭과 카타리나 숙 윌팅(Katharina Sook Wilting)이 2022년 네덜란드에서 함께 설립한 디자인 스튜디오다. 빛과 물, 반사와 움직임 같은 물리적 현상을 활용해 자연의 순간적인 장면을 공간 속 시적인 풍경으로 풀어낸다. 두 사람의 작업은 자연의 외형을 재현하기보다 그 본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방식을 모색하는 데서 출발한다.
전시에서 선보이는
세 작품을 관통하는 ‘낭만’은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를 뜻한다. 열린 마음과 호기심, 평범한 것에도 특별함이 깃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포용하는 시선이다. 끊임없이 반사되는 빛과 흔들리는 형태, 관객의 움직임이 겹치면서 작품과 주변 공간의 경계는 점차 희미해진다.
스튜디오 노케는 전시 서문에서 “이번 전시에서 ‘낭만’이라는 단어는 단순한 감성이 아닌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를 의미한다”며 “열린 마음과 호기심, 그리고 평범한 것에도 특별함이 깃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포용하는 시선”이라고 설명했다.
서문섭 작가는 2021년 아인트호벤 디자인 아카데미를 최우등으로 졸업한 뒤 자신의 디자인 스튜디오를 열고 여러 디자인 뮤지엄 및 갤러리와 협업해왔다. 카타리나 숙 윌팅은 공간과 무대, 설치를 주요 매체로 작업하는 다학제적 디자이너로, 한국과 독일의 문화적 배경 및 동서양 철학, 에코페미니즘적 주제에서 영감을 얻는다. 두 사람은 스튜디오 노케로 밀라노 디자인 위크와 더치 디자인 위크 등 국제 무대에서 활동해왔다.
정형섭 워크스워크스 대표는 “이번 전시는 빛과 물의 작은 변화에 시선을 머물며 익숙한 일상을 새롭게 감각하는 자리”라며 “잠시 속도를 늦추고 작품을 바라보는 동안 저마다의 낭만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워크스워크스는 작업이 작품으로 확장되고, 작품이 다시 새로운 작업과 감각으로 이어지는 흐름에 주목하는 전시 공간이다. 동시대 국내외 젊은 작가들의 전시를 기반으로 다양한 협업과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는 서울 강남구 학동로56길 43 지하 1층에서 열린다.
Drifting Clouds. (사진=워크스워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