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나는 반딧불'…주인공 '서윤' 역 문시연·이혜인이 꼽은 명대사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September 16일, AM 08:00

배우 이혜인과 최유경(오른쪽) © 뉴스1 권현진 기자

어린이·가족 뮤지컬 '나는 반딧불'이 개막 일주일을 맞은 가운데 관객들의 호평 속에 순항 중이다. 주인공 '서윤' 역으로 무대에 오르고 있는 배우 문시연과 이혜인은 작품 속 가장 깊은 울림을 준 대사를 꼽았다.

'나는 반딧불'은 아빠를 잃은 뒤 어둠을 두려워하게 된 소녀 서윤이가 작은 반딧불과 함께 잃어버린 마음의 빛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창작 뮤지컬이다. 뮤지션 정중식의 동명곡을 모티브로 한 그림책을 원작으로 한다.

배우 문시연 © 뉴스1 권현진 기자

문시연 "아파도 내 마음…그 사랑은 사라지지 않아요"
문시연은 먼저 서윤의 대사인 "아니, 아파도 내 마음이야/ 무서운 마음도 내 거야/ 슬픈 마음도 내 거야/ 아빠를 사랑한 기억까지 절대 버릴 수 없어"를 꼽았다. 악당 무리에게 빛꽃을 빼앗긴 뒤 서윤이가 용기를 내는 장면에서 나오는 대사다.

그는 "극장을 찾은 어린이 관객들에게 가장 해주고 싶었던 말"이라며 "누군가를 떠나보낸 상실감은 너무나 아프고 고통스럽지만, 그 사람과의 추억은 앞으로 살아가는 데 중요한 자원이자 큰 힘이 된다"고 했다. 이어 "아픈 만큼 큰 사랑을 경험했고, 대상이 떠나도 사랑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서윤이의 깨달음과 용기가 담겨 마음이 가는 대사"라고 덧붙였다.

커튼콜에서 관객과 함께 부르는 "여름이 열린다 마음이 열린다/ 작은 빛이 모여 환한 숲이 된다/ 눈부시게 빛나 빛나 빛나"도 그가 좋아하는 대사다.

문시연은 "관객 한 분 한 분과 눈을 맞추며 '당신은 충분히 빛나는 사람입니다, 응원하고 있어요'라는 마음을 담아 부른다"며 "저 역시 관객분들로부터 응원을 받는 기분을 느껴 극장이 환한 숲이 된 것 같은 소중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배우 이혜인과 이정훈(왼쪽) © 뉴스1 권현진 기자

이혜인 "괜찮아, 난 눈부시니까…모두를 관통하는 위로"
이혜인은 마지막 넘버에 반복되는 대사인 "몰랐어요 난 내가 벌레라는 것을/ 그래도 괜찮아 난 눈부시니까"를 가장 먼저 떠올렸다. 그는 "서윤뿐만 아니라 반디, 엄마, 도하, 할머니, 아빠까지 모든 등장인물을 관통하는 대사"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서윤이로서 이 부분을 부를 때면 아빠가 남겨준 말을 되새기며 나 자신이 더 단단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부를 때마다 늘 벅차고 행복한 순간이 찾아온다"고 했다.

두 번째로 꼽은 대사는 악당으로 등장하는 먹밤의 "모두 여기 가둬두면 나도 혼자가 아니야"다.

이혜인은 "악역이지만 어둡고 외로운 곳에 홀로 남겨졌을 먹밤의 슬픔과 무서움이 가장 잘 느껴지는 대사라서 마음에 남는다"며 "먹밤을 연기하는 채원 배우의 눈에서 그 진심이 고스란히 전해져, 서윤이와 관객분들이 먹밤을 마냥 미워하기보다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뮤지컬 '나는 반딧불' 공연 포스터

한편 어린이·가족 뮤지컬 '나는 반딧불'은 뉴스1이 주최 및 제작하고, ㈜꿈꾸는꼬리연과 리앤우가 주관한다. 기획은 뉴스1, 리앤우, 아트온K가 공동으로 맡았다.

주인공 서윤 역에는 배우 문시연 이혜인이 더블 캐스팅됐다. 이 외에도 민채원, 최종현, 이정훈, 전윤환, 이채원, 최유경, 김승현 등이 출연한다.

지난 9일 개막한 '나는 반딧불'은 오는 10월 5일까지 서울 강남구 예림담 아트홀에서 펼쳐진다.

jsy@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