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zy : 해진 기억' (미진플로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9.16/뉴스1
미진플로어가 대학생 큐레이터 9인으로 구성한 팀 ㅎzy의 첫 기획전 'ㅎzy : 해진 기억'을 17일부터 22일까지 서울 마포구 동교로 134 지하 1층에서 연다.
전시는 빠르게 생산·소비되는 이미지 사이에서 시간이 흐르며 닳고 흐려진 기억의 감각에 주목한다. 불완전하고 희미한 기억이 현재의 삶을 이해하고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다룬다.
박효진·여음·이래가 참여해 회화와 조각, 비디오아트 등 24점을 선보인다. 서로 다른 매체의 작업은 기억이 하나의 고정된 이미지로 남지 않는다는 점에서 만난다.
박효진은 관계의 기억을 중심으로 한 체험형 설치 작업을 내놓는다. 은율탈춤의 '할미'에서 출발한 '심수(心授) : 마음으로 전하다'와 '통제된 혼돈'은 관람객과 퍼포머의 흔적을 작품 안에 담는다.
여음은 질감이 강조된 화면으로 흐릿한 장면과 기억에서 비롯한 감정을 환기한다. '작은 기억의 상자', '초록의 흐름', '빵 굽는 냄새' 등을 통해 어린 시절의 기억과 초록을 중심으로 작업을 구성한다.
이래는 2020년부터 '비 오는 날의 일기'를 주제로 비와 빗방울을 활용한 작업을 이어왔다. '바다의 기억', '기억 속 캘린더', '엄마의 방' 연작은 과거의 풍경과 이를 현재 시점에서 다시 바라보는 순간을 한 화면에 겹친다.
ㅎzy는 영어 단어 'Hazy'와 기억이 닳고 연해진다는 뜻의 '해진'을 교차시킨 이름이다. 팀은 전시 기획과 참여 작가 섭외, 홍보·제작을 맡고 황춘엔터테인먼트와 미진플로어는 공간 및 운영 기반을 지원한다.
관람 시간은 매일 오후 1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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