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앞 분수대 자리를 야외 도서관으로 활용한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이곳은 명동과 남대문시장, 남산을 잇는 도심 관광축의 중심에 있다. 평소에도 유동인구가 많은 데다 대규모 행사가 열리면 시민과 관광객이 집중되는 곳이다.
현재는 분수대 등 시설물이 공간을 차지하고 단차와 장애물로 동선이 나뉘어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인파가 몰리면 혼잡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서울시는 분수대를 이전한 뒤 단차와 장애물을 없애 공간을 하나로 연결한다. 광장 수용 규모는 기존 약 2300명에서 약 7000명으로 3배가량 늘어난다. 보행과 관람 공간을 넓혀 방문객이 한곳에 집중되는 것을 줄이고 행사나 연말연시 인파가 몰릴 때 혼잡과 안전 문제도 완화한다는 구상이다.
새 광장은 평상시 시민과 관광객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한다. 또 야외도서관과 버스킹, K-POP 공연, 바닥분수, 계절 축제 등 프로그램을 열 수 있도록 조성한다. 인근 명동스퀘어의 대형 미디어 콘텐츠와 연계해 명동을 ‘보는 곳’에서 ‘머무는 곳’으로 바꾼다는 구상이다.
1978년 설치된 기존 분수대는 철거하지 않고 보수·복원해 북서울꿈의숲 동문광장으로 이전한다. 높이 12m, 직경 30m 규모로 장기간 사용하며 발생한 콘크리트 표면 손상과 백화 등도 함께 손 본다.
서울시는 9월 중순 공사에 착수해 기존 부지를 연말까지 임시광장으로 조성한다. 본공사와 분수대 이전은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사업은 서울시와 중구청, ㈜신세계가 참여하는 사회공헌 협약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이전 부지를 제공하고 중구청은 광장 운영·관리를 맡으며, ㈜신세계가 사업비를 전액 부담한다.
최진석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한국은행 앞 분수대는 반세기 가까이 서울 도심의 상징이었다”며 “시민과 관광객이 걷고 쉬며 문화를 즐기는 광장으로 다시 태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